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공감하면서 또 한편으로 지역 여론을 너무나 잘 모르고 있구나, 동일한 사안들을 두고도 이렇게 생각을 달리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한 김상훈 상무님의 글로 인해 지역의 여론이 왜곡되고 나아가 삼성중공업에 대한 지역여론이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겠기에 외람되게도 이 글이 진정으로 삼성중공업이 지역의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일조를 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이글을 쓰게 되었음을 거듭 밝힙니다.
삼성중공업이 우리 거제지역의 많은 곳으로부터 집중적인 견제와 비난과 반대에 부딪치다 보니, 또 여론이 너무나 악화되어있다 보니 오죽 답답했으면, 삼성중공업의 총무팀장이며 삼성중공업의 핵심적 경영 위치에 계신 상무님께서 직접 이런 하소연의 글을 올리게 되었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함께 연민마저 느끼게 합니다.
김 상무님의 글은 삼성중공업이 지금까지 지역에서 받은 특혜와 고마움에 대해서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으시고 참으로 안이한 불만을 토로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중공업에서 먼저 해야 할 것은 삼성에 대한 부정적인 지역여론에 대해 그러한 연유가 혹 삼성중공업 자신들에게서 기인된 것은 아닌가하는 자성이 먼저일 것입니다.
현재의 삼성중공업이 추진하려는 사업들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나 언론의 비판여론 등에 대해서 삼성중공업 경영진에서는 지역의 여론 자체가 잘못 왜곡되었다는 논리로 들립니다. 이는 참으로 심한 비약이 아닐까요.
또 글의 끄트머리에서는 계속 협조하지 않으면 더 이상 거제에서는 회사를 영위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라고 하는 시민들을 향해 협박성 경고를 하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김상훈 상무님. 자 보십시오. 기숙사계획이 있어 2년 전에 매입하셨다고 밝힌바 있는 덕산 아내 위 주공임대아파트 신축 건물 위의 소나무로 우거진 임야는 지목상으로 자연녹지 임야입니다. 이는 이미 도시계획이 완료된 도시계획상 자연녹지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따라서 도시계획을 하면서 필요한 만큼의 녹지공간으로 지정한 것이라고 보시면 타당하겠지요.
그리고 만약에 이곳에 개발행위나 건축행위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건축법에 의해 자연녹지가 정한 4층 이하의 건축물만 허가가 가능하게 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삼성중공업에서는 매입당시부터 4층 이하의 기숙사를 지으려고 사들인 것이 아니었던가요? 아니라면 매입당시부터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통해 특혜를 받으려고 산 것이라고 밖에 이해되지 않는데요? 설마 그런 건 아닐 테지요?
그래서 자연녹지의 땅하고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의 땅값이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에 이곳을 주거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을 한다면 이는 엄청난 부동산 투기차익이 발생될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언론과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비등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 아닌가요? 아니면 삼성이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너무 지대하므로 당연히 용도변경을 해주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인지요?
오비만이 삼성의 앞마당이니까 보안상도 그렇고 해서 당연히 삼성이 개발해서 사용해야 타당할 것이라는 식의 논리는 매우 부적절합니다.
지금 오비만 갯벌 매립공사 현장 주변에 (대제레미콘 공장 옆 인근) 추진 중인 산업단지 공사의 배후가 삼성이 아니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기 힘듭니다.
주변의 토지 매입등기부 등본을 떼어보면 공동묘지나 주변 땅들에 대해 C모 건설이 착착 매입등기를 하는 것과 동시에 삼성중공업으로 부동산이 가등기(매매예약)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설마 김상무님께서 이를 모르고 계시지는 않으셨겠지요? 그런데도 삼성과는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는가요?
법은 모든 시민에게 평등하게 적용되어야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닌가요? 그 법이 특정기업이나 특정인에게는 적용되지 않거나 다르게 적용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특혜인 것은 자명하지 않은가요? 오히려 시민들은 대기업인 삼성중공업이 모범을 보이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원하고 있을 런지도 모릅니다.
경제가 어려우니까 시민들이 무조건 삼성중공업과 같은 대기업이 하는 일에는 양보 해야만 한다는 논리가 아니라 진정으로 시민의 마음속에 들어와서 시민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라옵건대 삼성중공업이 진정으로 지역민의 마음속에 “삼성중공업은 우리의 향토기업이다” 라는 의식으로 자리 잡고, 시민모두의 사랑받는 기업으로 존재하기를 저는 간절히 원합니다.
대기업이기때문에 개인적인 이권을 가진사람이 조금이라도 흠집을 내서 이익을 얻으려는 집단과 개인이 많읍니다.대기업은 언론에 약할수 밖에 없읍니다. 이런 언론을 지역기반 사업인 삼성조선을 해꼬질 한다며 거제시로나 삼성으로나 지역시민으로나 서로가 해가 된다고 생각함니다. 그냥 노동자로서 한마디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