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방장비 노후화 심각
경남 소방장비 노후화 심각
  • 거제신문
  • 승인 20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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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 의원, 전체 631대 중 161대 내구연한 초과 지적

노후장비 보유 거제소방서 42%로 거창이어 도내 2번째

거제지역을 비롯 경남도내 소방장비 상당부분이 노후돼 도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연 경남도의원(거제시 제2선거구)은 지난 20일 열린 경남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남도내 소방장비 25.5%가 내구연한을 초과해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소방장비는 각 장비별로 안전을 고려, 내구연한을 정하고 있으며 특히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사다리차는 12년, 조명차와 배연차·견인차 등은 10년, 펌프차와 물탱크차·화학차·대형승합차 등은 8년, 구조차와 지휘차·트레일러 등은 6년, 구급차와 순찰차·진단차 등은 5년으로 정해져 있지만 이 내구연한이나 교체시기를 지키는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노후 장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소방서는 거창소방서로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거제소방서와 진해소방서가 42%를, 그 다음은 남해(40%), 양산(36%), 김해(35%), 창녕(35%), 하동(34%), 사천(31%), 합천(25%), 통영(24%) 순이었으며 노후장비를 가장 적게 보유한 곳은 함안소방서로 1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소방본부의 임무는 도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과거의 소방대원들은 화재진압이란 직무에 국한했지만 최근에는 그 영역이 날로 확대돼 구조·구급, 환자 이송 등 응급사태까지 대비하는 등 도민들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시대가 됐다고 밝히고 경남도내 소방장비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소방서의 주력 차량인 펌프차와 물탱크차로서 총249대 중 45%인 112대가 내구연한을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 외 장비로서는 고가·굴절사다리차가 34대 중 11대(32.4%)가, 조명·배연·견인차는 16대 중 4대(25%)가, 활용도가 가장 높은 구조차도 16대 중 3대(16.1%)가 내구연한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 소방서 출동현황은 지난 2007년 4,238건, 화재발생에 7,512회 출동한 것에 비해 구조출동은 18,602회, 구급출동은 111,080건으로 월등히 높고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 본부 내는 16개 소방서와 77개 안전센터, 1소방정, 28지역대, 2,123명의 소방인력에 지역별로 구성된 의용소방대원 총 12,405명이 있다.     

또 소방장비는 소방차 631대, 소방정 1척, 소방헬기 1대, 구조장비 251종 17,216점, 구급장비 17종 16,017점, 통신장비 11종 3,175점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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