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대학(학장 정지영)은 지난 2일 미국위스콘신 주에 위치한 레이크랜드 대학을 방문, 자매결연 협정식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6개월 간 준비해온 양교의 협력 관계를 위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조인식에는 정지영 학장과 레이크랜드대학의 총장인 스티븐 구어드 박사 등이 참석, 양교의 협력관계에서 비롯할 미래의 성과에 대한 기대를 보여줬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거제대학생들은 거제대학에서 2년 또는 3년 과정을 마친 뒤 바로 레이크랜드 대학의 3학년에 편입할 수 있게 됐고 레이크랜드 대학은 유학생들에게 상당한 장학금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레이크랜드 대학은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내실 있는 교육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중서부의 명문 대학이다. 미국인 이외에 30여 개 나라로부터 온 외국 출신학생이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이 학교는 유학생에 대한 배려로도 잘 알려진 학교이다.
본국 출신학생이 형평성에 이의를 제기할 정도로, 재학 중에 학교가 소개하는 좋은 아르바이트 일자리는 거의 모두 유학생들에게 돌아가기도 한다. 영어를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파트타임 잡은 모두 유학생 차지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출발 단계인 현재에는 거제대학의 관광영어전공과 세무회계 전공학생들이 먼저 혜택을 보게 된다. 거제대학은 이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현지 수학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관광영어과와 세무회계정보과에 선발해 전 2년 과정 동안 장학금을 지불하고 레이크랜드에 유학보내 한 학기 동안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외유학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우수한 학생들이 거제대학에 진학할 경우 국내에서 4년제 대학을 마치는데 드는 비용보다 저렴하게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