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아니기 때문에 공개 의무 없다”
거제시민들을 위해 건립된 문화예술회관이 매년 자체수익 보다 많은 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뚜렷한 경영혁신 방안 마련은 고사하고 시민들의 알 권리마저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거제시민의 혈세로 지어진 거제문예회관이 매년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부분에서 적자가 나는지 시민들이 충분히 알 권리가 있음에도 문예회관측은 본지의 예산편성에 대한 정보공개 요구에 대해 ‘공개거부’로 일관해 온 것.
2008년 거제시 문예회관의 예산은 28억, 이중 거제시에서 지원된 16억원을 제외한 12억여원이 거제문예회관의 자체수익이다.
지난 8일 거제문예회관 운영예산에 대한 본지의 세부내역 공개요구에 대해 문예회관 한 관계자는 “시민이 알아서 득 될게 없으면 굳이 알릴 필요가 없는데다가 거제문예회관은 공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정보공개에 대한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시의 답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예회관 관련 정보공개요구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2003년 개관과 동시에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을 설립,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시에는 문예회관 관련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직 시장이 재단 이사장으로 있고 회계, 인사, 시설물 관리 등을 위해 시 공무원 3명이 근무하고 있는 점, 매년 시에서 16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문예회관측의 ‘정보공개 거부’ 이유는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말 시민 이 모씨는 시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문예회관이 위탁 운영 하고 있는 수영장을 시민에게 어떤 정보공개나 임대공고도 없이 지난 11월 1일 문예회관이 일방적으로 위탁업체를 선정했다”며 문예회관측의 업무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답변을 통해 “임대기간이 남아있는 수영장 사업자가 수영장 운영을 포기하면서 자신의 임대권을 호텔사업자에게 양도하는 것에 대하여 문예회관이 승인 결정을 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문예회관의 이 같은 업무처리 방식이 회자되자 시민 김모씨는 “공개경쟁입찰을 기다리고 있을 시민의 의사는 생각지도 않고 재단 이사들의 판단으로만 문예회관의 결정이 좌지우지 된다면 자칫 부정부패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 원모씨(55) 역시 “거제문예회관은 지역예술의 활성화와 더불어 적자 운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도 시급하지만 운영에 따른 내역을 투명하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승포동에 위치한 거제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03년 514억여만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 건물에 전시실 및 사무실, 대극장(1,206석), 소극장(430석) 등 총 면적 2만60m²와 총 객석 수 1636 규모에 호텔과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으며 2003년 6월 준공해 동년 10월 개관했다.
문예회관 운영은 다소 적자가 예상되더라도 수익의 관점 보다는 삶의 질 향상을 우선적 목적으로 하는 것도 맞겠지만 십 수 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재인 만큼 운영 전반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자칫 불필요한 논쟁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장승포항 바닷위에 떠있는 범선모양의 야경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고 있소이다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예술회관의 운영이 적자라는것은 초등학생도 알고 있소이다
거제시 예술회관은 시설규모도 좋고 좋은공연을 많이 유치하기에 몇년전보다 적자폭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이야기 들었소이다
그리고 인근 통영에서도 공연보러 많이 오는것을 아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