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산물 축제 2만 인파 북적
대구&수산물 축제 2만 인파 북적
  • 거제신문
  • 승인 2008.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떡국, 대구탕 등 장삿속에 주최 측만 ‘피멍’

제4회 거제 대구 & 수산물 축제에 2만여 명(지역민 70%, 외지인 30%)의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포근한 날씨 속에 지난 13, 14일 양일간 장목면 외포항 일원서 개최된 거제 대구&수산물 축제는 거제시 행정이 주관하던 예전과는 달리, 거제수협이 총괄, 축제 분위기를 더해 참여인파는 지난해보다 4천여명 이상이 증가했다. 

때문에 외포항 인근 도로변과 차량 통행이 가능한 논밭이 모두 대형 주차장으로 변했고 행사장 주변은 사람의 물결로 가득했다.

특히 개막 축포와 함께 시작된 50여 척의 어선 퍼레이드와 500m의 연줄에 350개가 넘는 비연행사는 장관을 연출했고 길거리 화가를 비롯, 각종 상인행렬은 행사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그러나 이번 축제 역시 일부 기관장들의 형식적인 축사와 내빈 소개 등이 지루하게 진행,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무질서한 잡상인들의 난립은 행사본질을 흐렸다는 불평도 나왔다.

특히 인근 주민들이 주관한 ‘대구떡국’과 ‘대구탕’ 판매장은 성의 부족과 함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나머지 량과 질에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1인분 5,000원짜리 대구떡국의 경우 량도 크게 모자란 데다 내용물이 부실했으며 8,000원 정가의 대구탕도 마찬가지였다는 지적이었다. 

시민 정모씨(45.일운면)는 “대구떡국이나 대구탕은 그야말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나야 하는데 내용물이 부실하다 보니 그렇지 못했다”며 “내년부터는 손님을 끌 수 있도록 맛을 제대로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모씨(62.고현동)는 “이들 음식은 부녀회 등에서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행사의 홍보 차원에서 가격을 싸게 받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