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조선특성화 대학 자리잡아

거제의 조선산업과 20년을 함께해온 거제대학(학장 정지영)은 배우는 학교가 바로 ‘현장’이다. 정규직 취업률은 물론 대기업 취업률에서 있어서도 전국에서 손꼽을 정도다.
거제대학은 지역적으로 불리한 지방대학이지만 기숙사를 비롯한 편의시설과 미래를 대비한 앞선 교육과정으로 부모가 보내고 싶은 대학, 학생이 가고 싶은 대학, 기업이 선호하는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끝없는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거제대학이 지방의 전문대학이라는 열세를 극복하고 발전하는 대학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이유는 지역특화산업인 조선산업과의 연계학과를 운영하고 이를 통한 인재양성의 우수한 실적을 인정받아 왔기 때문이다.
2002년부터 ‘조선특성화 대학’으로 지정, 매년 20여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으면서 내실을 다져온 거제대학은 지난해 신입생 충원 100%라는 이례적인 충원율을 보이며 2008학년도 새 학기 일정을 시작했다. 최근 각 대학마다 신입생을 충원하기가 힘들다. 지방대학은 물론 수도권 대학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신입생 평균 충원율이 80~90% 이고 일부지역은 60~70%를 밑도는 수치를 감안하면 100% 충원율이란 수치는 거제대학이 명문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주)에서 운영하는 학교법인 세영학원(이사장 남상태)이 지난 2007년 거제대학을 양수하면서 꾸준히 조선특성화 대학으로 특화해 조선관련 전공분야 취업률이 95.5%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내신과 수학능력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얻은 학생들이 거제대학을 선호하고 있다.
CEO 출신인 정지영 학장의 취임 이후 거제대학의 행보는 미래지향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재단인 대우조선해양의 전폭적인 지원과 조선 특성화에 걸맞는 학사운영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학장은 최근 조선호황과 함께 국내 조선업계의 생산기지가 중국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중국 상해에서 한족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했다.
또 중국 산동성 등지에서 한국인이 투자한 조선소를 방문, 한국에서 조선기술과 한국어를 익히고 이들을 다시 취업시키는 맞춤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특히 진실과 인화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겸비한 창의적인 직업교육 속에서 사회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양성에 매진하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세계 여러 대학들과의 교류에도 적극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달 2일 미국 위스콘신 주에 위치한 레이크랜드 대학을 방문, 자매결연 협정을 맺으면서 거제대학생들은 거제대학에서 2년 또는 3년 과정을 마친 뒤 바로 레이크랜드 대학의 3학년에 편입할 수 있게 됐고 레이크랜드 대학은 유학생들에게 상당한 장학금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해외 대학으로의 편·입학과 유학비, 현지 취업 등을 지원해 졸업생들이 해당 대학에서 졸업한 후 곧바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기술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인성’교육에도 타 학교와 차별화 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통과 기숙사 등 쾌적한 학습여건 조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 등 학생들의 편의에 최대한 노력하는 것 또한 거제대학이 다른 대학들과 차별되는 점이다.
특히 간호과와 메카트로닉스계열은 부산ㆍ경남지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선박기술계열, 조선정보기술계열, 사회계열, 유아교육과 등도 취업 전망이 밝아 수험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정지영 거제대 학장은 “거제대학은 국내 최고의 조선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고의 교육시설과 100% 수용이 가능한 기술사 시설을 완비해 학생들이 대학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선해양의 무한한 잠재력에 미래를 설계할 젊은이들은 주저 없이 거제대학에서 꿈을 펼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거제대학은 세계경제 불황에도 흔들림 없이 약진하면서 거제는 물론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신형엔진이 되는 인재배출을 위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