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 사회건설과 지역봉사를 위해 25년을 묵묵히 활동해 오고 있는 단체가 있다. 화제의 모임은 바로 신현동인회(회장 옥경수).
1984년 화합·우애·단결이란 이름 아래 결성돼 25년 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아름다운 전통과 질서를 이어가고 있다. 신현동인회 회원은 현재 동인회 54명, 연령이 50대 이상인 특우회원은 36명이다.

분동으로 옛 신현지역이 4개로 분리된 지금이지만 이들은 4개동을 아우르며 지역화합과 발전을 위한 마음을 더욱 굳건히 다지고 있다.
신현동인회의 활동은 50세가 넘으면 자연스레 특우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동인회 회원들의 활동에 후견인 역할을 하게 된다. 동인회의 왕성한 활동과 노력에 특우회 회원들은 선배 된 입장에서 항상 마음 든든하다.
신현동인회는 그동안 신현지역의 지역봉사 활동을 선도하며 신현지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역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주택개량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효도봉사, 환경정화, 심장병어린이돕기, 장학사업, 범죄예방 활동 등 소외된 이웃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지역민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동인회 차원의 주택개량사업도 곳곳에서 상당수 이뤄져 왔고, 지난 91년의 경우 구천댐의 환경정화를 위해 대우조선 거제인 연합회와 함께 보트까지 동원하면서까지 정화작업 활동을 펼치는 노력을 보였다.

왕성한 활동 속에서도 회원들은 화합을 위한 등반·체육대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신현동인회의 화합과 우애를 다지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에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한 고려도 있다.
이들의 활동은 급격한 사회 변화와 산업화 속에서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활동을 펼친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2004년 그들이 종합운동장 공터에 세운 ‘거제의 노래 기념비’ 제작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지금도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당시 거제의 아름다운 비경과 자긍심을 거제사람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거제의 노래는 거제시민들의 외면속에 점점 잊혀지고 있었다.
신현동인회는 창립 20주년이었던 지난 2004년, 다시 한 번 거제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거제의 노래 기념비를 제작, 거제시에 기증했다.

신현동인회가 신현지역 뿐만 아니라 거제 전 지역의 시민들과 함께 거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꿈꾸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계기였다.
신현동인회원들은 각계각층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며 지역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가장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화합과 지역발전에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현 거제시장인 김한겸시장은 신현동인회 2-3대 회장을 역임 했고 지금은 특우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밖에도 시의원이나 거제지역을 선도하는 여러 단체의 수장을 맡는 등 회원 다수가 지역을 이끄는 주역들이다.
옥경수(46) 회장은 “비록 분동으로 신현지역이 4개동으로 분리 됐지만, 신현동인회는 4개 지역에 뿌리를 두고 거제 전 지역을 아우르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5년 동안 신현동인회는 꾸준히 진화해오며 지역사회의 파수꾼으로 또 각급사회단체의 중추적 일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들의 바램처럼 하나 되는 거제의 진화가 끝없이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