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장려-하효진 옥포고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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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신문
  • 승인 200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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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엔데의 ‘모모’를 읽고

예전에 속독학원에서 독서토론을 한다고 ‘모모’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모모’를 읽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과제중 자유도서를 읽고 독서감상문을 쓰는 것에 이 책을 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시간의 가치를 알게 해주고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의 마음가짐과 생활이 조금씩 바뀌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엔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일요일엔 학교에 다녀오는 일 말고는 하는 일 없이 빈둥대고 컴퓨터를 하거나 하루종일 문자를 하며 아까운 시간을 보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시간의 가치를 알게 되었고 또 모모의 모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뒤 나는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더 많은 책을 접하게 되었고 독서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 책은 ‘미하엘 엔데’씨가 지었다. ‘미하엘 엔데’씨는 독일 출신이지만 대부분의 생활을 로마에서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위한 동화를 주로 쓰셨다고 한다. ‘미하엘 엔데’씨가 쓴 유명한 작품 중 ‘끝었는 이야기’라는 책이 있는데 환상소설, 모험소설로 어떤 소년이 환타지엔을 여행하게 되어 끝없는 상상력을 펼치는 흥미진진한 내용의 이 책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모모’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나이도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아이가 원형극장에 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 아이의 이름은 모모이고 다른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능력이 있어 친구가 많아진다.

이런 평화로운 마을에 회색신사들이 찾아오면서 마을사람들을 감언이설로 꾀어간다. 자기은행에 시간을 조금씩 저금하다보면 그 시간이 불어나 불어난 만큰 더 오래살 수 있다는….

시간을 저금하기 위해 아끼는 것은 좋지만 이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강박감에 쌓이게 된다. 꼭 필요로 써야하는 시간까지 아끼고 절약하게 됨으로써 마을은 각박해지고 인정이 메말라간다.

그러고 회색신사들은 사람들에게서 뺏은 시간으로 시가를 만들어 입에 물고 다닌다. 이때 회색신사들 때문에 엉망이 되어버린 마을을 모모가 구해준다.

모모에게 시간을 뺏으러 간 회색신사들이 모모의 말솜씨에 가지들의 계획을 말해주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모는 회색신사들의 정체를 알아차리게 되고 호라박사라는 박사와 카시오페이아라는 거북이와 함께 회색신사들과 맞서 싸운다.

그때 모모가 회색신사들의 시간저장창고를 시간의 꽃을 이용하여 없애 버림으로써 모모가 승리하게 된다. 내가 만약 모모였더라면 마을이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모모였더러면 마을을 구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귀가 얇고 잘 속는 나는 회색신사들의 조삼모사에 마을을 구하기는커녕 더 엉망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모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모모가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은 뒤 모모의 능력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보았다. 단지 남의 말을 귀담아줄 뿐인데 마을사람들이 모두 모모를 믿어주고 힘든일이 있거나 고민이 있을땐 “아무튼 모모에게 가보게“라고 당연하게 말하는 것이 과장된 것이 아닐까 하고….

그러나 내 생각은 백번 틀린 거였다. 모모가 도로청소부 배포가 생각하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 할 말을 했더라면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회색신사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더라면 회색신사들의 속임수를 알아낼 수 있었을까? 모두 아니다.

모모가 남의 말을 귀담아 줄 수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이 책을 읽고 시간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깨달은게 많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이 ‘모모’라는 책은 읽은 뒤 남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고 노력을 많이 할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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