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YWCA는 지난달 26일 사등면 사무소와 산청군 문화의 집에서 농촌외국인 여성적응교육 30여명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전통예절과 한국요리체험교육을 실시했다.
필리핀 일본 중국 등 각 나라에서 사랑을 찾아 한국에 온 15명의 외국인 주부들은 낯선 이국땅에서 맞는 명절인 추석음식을 스스로 만들고, 한국전통예절을 배우기 위해 강사의 설명에 따라 서툰 손과 몸짓을 움직였다.
전통요리시간의 송편, 탕평채, 각종 튀김을 배우는 동안 고소한 양념 냄새만큼이나 외국인 주부들이 즐거워하는 냄새가 실습장을 채웠다.
은아씨(21·베트남)는 “이번 요리실습 때 직접 만든 음식을 시부모님께 드려 자랑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한국에 시집와 처음 맞는 추석에 시부모님께 점수를 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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