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준공 개통, 박경리 문학관 건립 시동
통영은 박경리 김춘수 유치환 김상옥 등의 문학인과 김용주 전혁림 이한우 김형근 심문섭 등의 미술인, 그리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이 태어난 곳이다.
이러한 굵직굵직한 예술가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조선시대부터 통제영이 자리해 중앙의 고급문화, 외래의 신문물이 항구를 통해 바로 수용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에서 알 수 있듯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안정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유할 수 있었다.
통영 12공방은 그림부터 옻칠 자개 목기 등의 공예품을 납품하던 조선시대 기관으로 통영 문화의 젖줄이자 그 세련미와 격을 높인 가장 큰 요소로 손꼽힌다. 이렇게 아름다운 통영은 시인 백석이 평생 동안 잊지 못하던 여인이 살았던 곳이고, 청마가 수천통의 연서를 써낸 곳이며, 이중섭이 현해탄 너머 아내를 만나기 위해 왕성한 창작활동을 벌인 사랑이 충만한 도시이기도 하다.
2005년 완성된 ‘바다의 땅(The Land Of Sea)’ 장기종합개발계획을 바탕으로 통영의 꿈과 미래를 실현시켜나가고 있는 통영시의 문화·예술·관광·체육분야를 집중 조명해 본다.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준공 개통
남해안관광벨트 사업으로 추진해 온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사업은 2002년 착공, 지난해 4월18일 준공·개통해 1일 평균 3,000명 이상이 탑승하는 등 운행개시 163일만인 지난해 11월 20일 탑승객 연인원 50만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증가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통영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한국관광평가연구원 주최 2008 대한민국 관광문화 진흥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혁신관광개발 대상 수상과 2008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의 영광을 안는 등 관광개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그리고 통제영
항남동 일원에 조성되는 한산대첩 이순신 광장은 492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고, 남해안관광클러스터 개발사업 반영 건의 등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시기에 준공키 위해 2009년도 예산에 부지매입비 80억 원을 확보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 산양읍 봉전마을 옛 화양초등학교를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리모델링해 거북선 모형제작 및 연구소를 지난해 12월 준공하고 앞으로 거북선의 모형을 전시·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에 있어 어린이와 학생들의 견학코스는 물론 거북선을 이용한 관광상품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통제영 복원사업의 경우 그동안 문화유적 발굴조사 등으로 다소 사업이 지연되고 있던 것을 관련부서와 긴밀히 협의, 백화당 등 24개 동의 관아 복원공사를 추진, 2010년 준공계획에 있다.

박경리 선생 묘지 조성과 박경리 문학관 건립 부지확보
한국문단의 큰 별 박경리 선생이 영면한 미륵산 기슭에 박경리 문학관을 건립하기 위해 4,465㎡의 부지를 매입하고, 박경리 문학관건립 기본설계를 현상 공모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박경리 문학관은 건축면적 790.09㎡(연면적 1,004.69㎡)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건설되며 지하에는 세미나실과 관리실, 지상에는 전시실과 영상자료실 등으로 구성된다.
건물 외부 조형은 평소 선생의 인생관인 검소하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간단명료한 문학정신을 최대한 접목시켰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2009년 5월께 착공해 2010년 5월께에 준공을 목적으로 사업 착공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윤이상 음악당 세계최고 명품으로
2007년 건립예정 부지 매입에 이어 2008년에는 입찰 안내서 작성용역을 완료하고 입찰안내서 심의의뢰를 하는 등 행정적인 절차를 정상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과 세계적인 건축과 프랭크 게리의 설계를 접목시켜 세계사적인 의미를 지니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탄생시키기 위해 경남도와 협의, 현재 480억원의 사업비를 1,48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 협의 추진 중에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 마련
한산대첩축제 420주년을 맞는 2012년에 맞춰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2008년 한산대첩축제는 거북선 건조기금 조성 시민소원 등 달기, 거북선 보트 노젓기 대회, 뮤지컬 이순신 공연 등 유망축제승격 원년으로서 특색 있게 축제를 마쳤다.
또 동랑 유치진의 연극 활동이 한국연극의 효시이며 신연극의 요람지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자 2008 통영연극 예술축제를 개최해 많은 관객들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청마 유치환 선생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깃발축제’를 통영예술제와 함께 가졌을 뿐만 아니라 국립현대미술관 주최 ‘찾아가는 미술관’ 전시 등으로 많은 시민에게 좋은 작품을 관람케 했다.

도남관광지 일원 민자사업 투자협약 체결
지난해 9월19일 삼성중공업 컨소시엄과 투자협약을 체결, 도남 관광지 일원에 150실 규모의 고급호텔과 컨벤션센터, 88실 규모 콘도 건립과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게 됐다. 도남관광지 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 총 2,3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4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확정
해양스포츠산업 육성의 기반을 다지고 해양도시로서의 명성을 더욱 높이고자 제4회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했다. 올 8월 통영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요트 비치발리볼 등의 공식종목과 수상오토바이 고무보트 등 번외·체험종목에 5만 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계획이다.

요트조종면허 시험장 유치성공
남해안시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요트산업 인프라구축을 위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지난해 9월 요트조종면허 시험장을 유치 지정받음에 따라 요트산업의 성장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도천테마공원 조성사업
윤이상 기념관이 포함된 도천테마공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11월에 착공, 올 10월 준공계획으로 현재 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한산대첩 체험관광지(이순신공원) 조성사업은 5,468㎡의 주차장과 조명타워폴, 수변데크 등을 설치해 시민공원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관광코스로도 개발하고 있다.
그 밖의 성과
나전칠기류와 소목장 염장 누비 등 통영의 전통공예품의 브랜드 및 디자인을 개발해 통영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일상생활 필수품 또는 장식품으로 개발할 계획으로 2009서울 리빙디자인 페어 참가를 위해 브랜드 및 디자인 제품개발 용역을 의뢰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