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대첩의 혼이 살아숨쉬는 구국의 현장, 통제영 300년의 유서 깊은 역사도시, 빼어난 풍광과 온화한 기후의 관광휴양지. 걸출한 문화예술인을 대거 배출한 예향, 중요무형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한 전통의 고장, 남해안 수산업의 중심지.
이 모두가 남해안 시대 해양레저·문화관광 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는 통영시를 일컫는 말들이다.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시는 발길 닫는 곳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넘친다.
보석같이 빛나는 250개의 섬과 넘치는 문화유산은 관광의 변방이었던 통영시를 남해안 관광명소로 만든 소중한 자원이다. 지난해 4월 운행을 시작한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에는 1일 평균 3,000명 이상의 탑승객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룬다.
또 2007년 6월 통영도남관광단지에 개설한 요트학교는 통영시를 전국 요트의 메카로 각인시키고 있다.
윤이상 선생의 음악세계를 기리기 위한 통영국제음악제는 세계적인 음악제로 거듭나고 있고, 유명 예술인들의 상징 및 조형물이 가득한 통영시내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산대첩축제 또한 다를 바가 없다. 축제기간 동안 통영시내 곳곳은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로 북새통을 이룬다.
여기에다 다양한 향토음식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사시사철 신선한 활어회는 물론 도다리 쑥국과 굴밥, 굴보쌈, 충무김밥, 갈치 호박국 등의 대표적인 먹거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
통영시가 배출한 문화예술인의 향기도 넘쳐난다. 통영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청마 유치환과 돌아오지 못한 윤이상, 토지의 박경리와 꽃의 김춘수 등은 예향 통영을 밝히는 횃불로 타오른다. 돌아서자마자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통영, 그곳에 가면 통영을 향한 끝 모를 그리움이 샘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