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로 바이러스 번식 탓, 개인위생 신경 써야

7일 고현동 A 의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열과 몸살 등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 하루 100여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고 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하루 평균 60여명의 독감 의심 환자가 의원을 찾은 것과 비교하면 30~40명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옥포동의 B 의원도 상황은 비슷하다. 진료를 받는 환자들 가운데 약 70%에 달하는 환자들이 고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독감 의심 환자였다. B 의원을 찾은 독감환자 역시 일주일 전에 비해 약 40% 가까이 증가했다.
이날 미열과 오한으로 A 의원을 찾은 유모씨(59·상동동)는 “지난밤부터 춥고 열이나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하고 참았지만 아침에 증상이 더 심해 진료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독감 의심 증상으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한 데는 한겨울임에도 불구,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이 10도 이상 벌어지는 등 큰 일교차가 주원인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고현동 박태준 내과의원장은 “최근 독감 의심 증상 환자들이 증가하는 것은 무엇보다 큰 일교차로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일 수 있다”며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가급적이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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