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등면 주민숙원사업인 가조도 연륙교 건설 사업이 당초 계획 반년여를 넘긴 오는 6월말께야 겨우 목표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거제시는 사등면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지난 2001년 12월28일 가조도 연륙교 가설사업에 착수, 2008년 말까지 이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었다. 특히 2008년 추석명절에는 1,100여명의 가조도 주민들과 이곳 출신 향인들의 편의를 위해 이 연륙교의 임시개통까지 계획했었다.
그러나 완공목표 1년여를 앞 둔 지난 2008년 초부터 밀어 닥친 세계적 철근파동여파로 8차분 632톤의 철근과 9,10차분 각각 424톤과 403톤 등 총 1,459톤의 철근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한 때 이 사업은 중단위기 까지 맞았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지난해 중반부터 철근 확보를 위한 비상대책을 강구,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교량 상부공사까지 이미 완료한 상태다.
케이블을 이용, 경사가 지게 연결되는 구름다리 형태의 ‘닐센아치형’으로 총 공사비는 594억원이 소요되며 감리자는 (주)유신토퍼레이션외 1개사, 시공자는 (주)한진중공업외 2개사가 맡고 있다.
사등면 성포리와 가조도 진두마을을 연결하는 총 연장 680m로 폭13m의 왕복 2차선의 가조연륙교가 완공되면 가조도는 거제시의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교량의 형태가 ‘구름다리형인’데다 교각도 특수한 Y형으로 구성하는 한편 아름다운 야간조명시설도 설치, 교량자체가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가조도 섬 일주 관광을 비롯, 옥녀봉을 중심으로 한 등산코스 개발, 창촌 인근 모래사장을 이용한 해수욕장 개발과 함께 러일전쟁 당시 일본 함대의 사격장이었던 취도 등은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양쪽 교량입구마다 공원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는데다 가조도 입구에는 주민들이 관광객을 위한 푸짐한 ‘회센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김한겸 거제시장에게 가조도 종합개발계획수립을 건의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