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여아, 납치 17시간 만에 무사 귀가
3세 여아, 납치 17시간 만에 무사 귀가
  • 거제신문
  • 승인 20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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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칩임해 절도 도중 귀가 주부에 발각되자 딸 납치

40대 남성에게 납치된 3살짜리 여자아이가 17시간여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13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께 중앙고속도로 칠곡톨게이트 인근 300m지점에서 대구 북부경찰서 동천지구대 순찰경찰관들이 납치용의차량으로 수배된 최모씨(43)의 쏘나타 승용차를 발견했다.

차량 뒷좌석에는 유괴됐던 윤양이 혼자 타고 있었으며 다행히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북구경찰서는 최씨가 고속도로에 차량을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한 직후 기동대 100여명을 동원해 뒤를 추적에 나섰다.

최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40분께 상동동 김모씨(31)의 아파트에 침입해 신용카드 2매를 훔치고 3살 된 딸 윤양을 유괴한 혐의다. 최씨는 이후 오후 3시23분께 인근 장평읍 편의점에서 훔친 카드로 3차례에 걸쳐 26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돈을 인출한 직후 최씨는 거제대교를 건너 거제를 벗어났으며 조수석에 윤양을 태우고 거제대교를 통과하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잡혔다.

최씨는 이날 오후 7시5분께 거창군 거창읍 공중전화로 A양의 아버지(37)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최씨가 애인과 지낼 집의 전세금 1,000만원을 구하기 위해 애태웠으며 전세금을 내는 날이 12일이었다는 주변진술을 확보, 전세금을 구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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