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공룡세계엑스포를 시작으로 변화와 도전을 추구해온 고성군이 2007년 조선산업특구 지정에 이어 2008년 생명환경농업으로 농업혁명을 이뤘다.
1차 산업인 생명환경농업과 2차 산업인 조선산업특구, 3차 산업인 공룡엑스포가 균형을 이루면서 ‘잘사는 고성’의 든든한 토대를 놓은 셈이다.

공룡엑스포 ‘어게인 2006’
공룡엑스포는 고성을 ‘기회의 땅’으로 바꾼 일등공신이자 무한한 관광인프라이다.
2006년 처음 개최한 공룡엑스포는 52일간 지역 전체 인구의 27.4배인 154만명이 다녀가 83억원의 직접수익과 6,600억원의 경제파급효과, 1만여명의 고용창출을 이뤘다. 또 엑스포 이후 농ㆍ특산물 판매량도 70% 이상 늘었다.
고성군은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층 업그레드한 모습으로 2009년 3월27일부터 6월7일까지 73일간 두 번째 엑스포를 선보일 계획이다.
‘놀라운 공룡세계 상상!’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주제관 리모델링과 주차장 추가조성 등을 통해 168만명 관람객 유치가 목표다.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다양한 공룡발자국 화석을 한 곳에 모은 ‘한반도 발자국화석관’을 비롯해 ‘세계화석광물체험관’, 백악기시대 공룡과 공존했던 철갑상어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철갑상어전시체험관’ 등 차별화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또 퍼레이드와 뮤지컬의 복합적인 공연이 될 공룡엑스포 주제퍼레이드, 국내외 자매도시에서 준비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연과 야간특별공연 등이 군 전역에서 매일 펼쳐진다.
이밖에 국제공룡학술심포지엄과 국제광물화석쇼, 세계 공룡학자들이 들려주는 공룡 공개강좌, 전국창작공룡 로봇올림픽 등도 마련된다.
생명환경농업, 2012년까지 전역 확대

생산비용은 기존 관행농업보다 줄었고 수확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 되는 등 논의 생태환경도 급속도로 되살아났다.
이 쌀은 농협을 통해 40㎏짜리 한 포대에 7만원에 전량 수매돼 ‘공룡나라 생명환경쌀’ 브랜드로 시중에 출시, 10㎏ 한 포대에 일반 쌀보다 훨씬 높은 4만원에 판매됐다. 적게 심어 많이 생산하고 자연순환농업으로 환경을 보전하며 안전한 먹거리 확보로 국민건강을 지키는 ‘1석3조’의 농업혁명을 이뤄낸 것이다.
올해부터는 수도작 뿐만 아니라 채소 과일 원예 등으로 확대하고 축산업과 수산업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벼 재배면적도 1,000㏊로 늘리기로 했다. 또 생명환경연구소를 통해 천연자원을 이용한 토착미생물, 한방영양제 등 자연농업자재를 제조해 보급하고 한우 양돈 양계 등 생명환경 복합형 축사를 운영해 생태계를 복원하는 자연순환농업도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공룡엑스포와 조선산업특구 지정은 군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줘 1964년 인구 13만8,000명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들던 인구가 지난해부터 소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오는 2012년까지 전체 농경지에 생명환경농업을 확대하고 조선산업특구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 만큼 이제부터는 해양체험과 관광을 겸한 마리나시설을 조성해 해양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또 “하일면 오방리 일대에 펜션, 산림욕장, 산책로 등을 갖춘 체류형 레포츠특구를 조기 완공하고 당항포에 운영 중인 해양레저스포츠학교를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군민들의 지혜를 모아 ‘살기 좋은 10만 신도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들바람 보리수’공룡엑스포 공식 축배주

고성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창원의 전통주 제조업체인 ‘맑은내일’과 함께 고성에서 나는 보리수 열매를 주원료로 한 와인 ‘산들바람 보리수’를 개발해 공식 축배주로 사용한다.
알코올 도수 13도인 ‘산들바람 보리수’는 이달 중순께부터 시판되며 공룡엑스포 개최기간인 3월27일부터 6월7일까지 특별기간으로 정해 판매된다.
보리수 열매는 옛날부터 혈액순환과 천식 등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