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전기울타리로 퇴치
야생동물, 전기울타리로 퇴치
  • 거제신문
  • 승인 20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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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만원 들여 전기충격식 목책기, 철선울타리 설치

▲ 거제시가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기충격식 목책기와 철선울타리를 설치한다.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농작물 피해를 당한 농민들이 한시름 덜게 됐다.

지난 9일 거제시에 따르면 올해 3,432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야생동물로부터 잦은 피해를 보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전기충격식 목책기와 철선 울타리 설치 지원사업에 나선다.

시는 시설 설치 및 구입에 들어가는 총비용의 60%를 지원하고, 나머지 40%는 피해시설의 사후관리를 위해 농가에서 부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면·동을 통해 2월28일까지 희망농가 신청을 받아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 3월6일부터 본격적인 피해예방 시설 설치사업을 벌인다.

지원대상자 선정기준은 대상 농경지가 거제시에 있어야 하며, 매년 반복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으로 2008년도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보상금을 지원받은 농가, 멸종위기 종으로 인한 피해발생지역, 영농규모가 큰 지역, 과수·화훼 및 특용작물 재배지역, 피해예방을 위해 자부담으로 예방시설 설치 등 자구노력이 있는 지역 등이다.

1농가당 최고 250만원까지 지원되는 이 사업의 주요 시설물은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많은 농경지에 12VB 안팎의 가벼운 전류가 흐르는 전기 충격식 목책기와 철선으로 울타리를 친 철선 울타리를 설치해 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전기울타리는 유해 야생동물이 접근하면 순간적으로 충격을 줘 쫓는 방식으로 사람에게 해를 가할 만큼 위험하지는 않지만 등산객이나 주민들이 놀라는 일이 없도록 야생동물이 나타나는 밤에 전류를 흐르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거제지역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연초면과 장목면 등을 중심으로 수확철만 되면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조수가 벼와 고구마, 옥수수 등의 농작물을 닥치는데로 먹어치워 9,5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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