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 사랑의 수화교실 수료식
아주초 사랑의 수화교실 수료식
  • 거제신문
  • 승인 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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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등학교 학생 15명은 방학기간동안 소리 없이 마음과 마음을 잇는 또 하나의 언어를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거제시농아인협회와 거제시교육청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아주초등학교 사랑의 수화교실 때문이다.

지난 21일 아주초등학교에서 겨울방학 수화교실 수료식이 열렸다. 겨울방학 수화교실은 거제시농아인협회와 거제시교육청의 연계로 아주초등학교 겨울방학 특기적성과목으로 채택됐다.

수화교실은 청각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맘을 키우고 그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역할과 함께하기 위해  마음만 있으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겨울방학특강으로 열린 사랑의 수화교실은 거제지역에서 유일하게 아주초등학교에서만 진행됐다. 수화는 보통 청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모국어이자, 우리의 음성언어와는 체계가 다른 시각적인 언어이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언어이며 이미 세계 각국에서 제2외국어로 배운다.

한편 이번 수화교실에서 수화교실 강사를 맡은 거제시수화통역센터 이윤희수화통역사는 “아주초등학교 겨울방학 수화교실에 도움주신 거제시교육청 관계자 여러분들과 아주초등학교 관계자분들께 수화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수화교실에 참여한 아주초교 5학년 석수빈 학생은 “그동안 몰랐던 수화를 배우면서 선생님, 친구, 동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좋았다”면서 “잊지못할 추억으로 맘속에 간직하겠다”고 수화교실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아주초등학교 학생들은 방학동안 수화를 통해 ‘함께’라는 단어와 ‘사랑’이라는 낱말과 ‘우리’라는 표현을 배운 것만으로 우리 사회에 작지만 큰 힘이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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