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인생,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 거제신문
  • 승인 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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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칠 화평교회 담임목사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것이 헛되도다”로 시작하는 구약성경 전도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책입니다.

이 말만 보면 솔로몬은 허무주의자같이 보입니다. 짧은 한 소절의 말 속에 헛되다는 말이 다섯 번이나 나오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기독자들까지도 인생은 헛되다고 말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과연 인생은 헛된 것이며 솔로몬은 허무주의자였을까요?

1.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다윗의 좌우명은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다”입니다. 그래서 그는 어릴 적부터 악인은 징벌을 당하지만 의인은 잘된다는 생각을 하고 어떤 고난이 닥쳐도 하나님만 의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개인 다윗의 구호였을 뿐, 현실은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그와 함께하신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이 아니라 불공평의 하나님이었습니다.

그 하나님은 악한 자를 물리쳐 주시지를 않았고 의인을 높여 주거나 어려움에서 구원해 주시지도 않았습니다. 당시에 쓴 다윗의 시를 보면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 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이다.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라고 한다고 말입니다.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네가 그렇게도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라고 하더니만은 과연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냐?’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계신다면 어찌 저 악한 자 사울은 점점 흥하고 의로운 너는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되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라도 네 손을 들어 저 원수를 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 다윗은 하나님을 끝까지 믿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라고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그의 믿음은 조금도 헛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믿음 그대로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으로서 사울을 전장에서 죽게 하셨고,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던 것입니다.

이 다윗을 옆에서 지켜 본 사람이 솔로몬이었습니다. 그는 깨달았습니다. 인간 사울을 의지하던 자의 결국과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결국을 말입니다. 그런 솔로몬이 허무만 보았을까요?

뿐만 아니라 솔로몬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유치원생도 다 아는 솔로몬의 재판이라는 유명한 일화가 있지 않습니까? 참 어머니와 거짓 어머니를 그렇게도 명쾌하게 가려낸 명판결말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솔로몬의 소문을 듣고 온 스바 여왕도 말하기를 내가 당신에 대하여 들은 말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는 말로 솔로몬의 지혜에 감탄했지 않습니까? 그런 솔로몬이 인생의 결국을 보지 못하고 허무하다고만 했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전도서 12장에 여러분의 시선을 집중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서 그는 “너의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왜 창조자를 기억하고 살라고 합니까? 창조주를 기억하고 사는 삶은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 모든 행위들은 다 헛되고 허무하고 하나도 남는 것이 없는 제로요 영이요 무이지만, 창조주를 기억하고, 창조주 아래에서 사는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며 영원히 영원히 가치가 있고 영광스럽기 때문이란 말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인생은 헛되지 않습니다. 한 톨도 헛되지 않습니다. 다 가치가 있습니다. 말 하나, 행동 하나도 다 하늘의 해와 같이 빛나게 됩니다.

창조주를 기억하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단언컨대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될 것입니다! 그 복된 삶을 누리는 모든 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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