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오염사고 29%, 유출량 85% 감소 발표

지난 19일 통영해양경찰서 2008년도 해양오염사고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모두 29건으로 2007년도 41건에 비해 약 29% 줄었다.
또 기름 등 폐기물 유출량은 9.3㎘으로 2007년도 60.4㎘에 비해 85%로 대폭 감소했다.
사고 발생율이 가장 높은 선박은 14건의 사고가 발생한 어선(48%)인 것으로 나타났고 주요 사고원인은 해난(41%)과 부주의(41%)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사고 대부분은 유가상승 등 미 출어 어선의 계류, 턱걸이 등에 의한 침수·침몰 사고와 유류이송 작업 등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된 기름 중 경유와 선저폐수의 유출량은 66% 감소했지만 방카유 등 중질유는 2007년 0.24㎘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1.26㎘로 4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중질유 취급 선박인 유조선과 예인선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와 홍보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최근 5년 동안 해양오염사고 발생횟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올해는 해양·수산업 경기침체 등 불경기로 인한 노후선박 항행 투입, 방치폐선 발생 증가, 선박폐유 부적정 처리 등 불법행위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조선 등 위험선박 실시간 안전항해 모니터링과 사고발생 빈도가 높은 해역에 방제정을 중점 배치하는 등 그 어느 해 보다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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