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접속도로 ‘순조’ 수양지구 교통흐름 ‘글쎄’
거가대교 접속도로 ‘순조’ 수양지구 교통흐름 ‘글쎄’
  • 변광용 기자
  • 승인 2009.01.2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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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도로 올 공정 80% 무난, 수양지구 도시계획도로 난항 예상

2010년 거가대교 개통을 대비한 거제지역 접속도로의 공사가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어 내년 11월 말쯤이면 준공을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의 대거 밀집에 따라 신도시급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월양정지구의 교통 흐름을 소화해낼 수 있도록 하는 도로망 체계 구축은 다소 난항이 예상되고 있어 수양지구 국도주변의 교통지옥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국도대체우회도로의 조기 준공이 불투명해지면서 거가대교를 넘어 온 차량이 기존 국도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수양지구의 대거 아파트 입주가 겹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이 주목되고 있다. 나아가 수양지구 내 도시계획도로 및 수양지구와 고현동을 관통하는 도시계획도로(중로 3-5 등)의 개설도 그리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것도 이같은 우려를 더욱 크게 하고 있다.

시 도시과 한 관계자는 “수월 교통광장 조성, 도시계획도로 중로 3-5호선 개설, 금곡교에서 상동삼거리까지의 대로 2-2호선 등의 개설을 통해 수월양정지구의 아파트 대거입주에 따른 교통대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국도대체우회도로, 연사에서 오비 장평으로 이어지는 우회도로 등 큰 축이 해결되지 않는 한 당분간 이 지역 주변 교통에 대한 우려는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수월·양정지구에는 지난해 12월부터 1,196대의 GS자이 입주가 시작됐고 406세대의 두산위브, 420세대의 삼성 쉐르빌의 입주가 완료됐다. 473세대의 포스코 더#이 조만간 입주를 기다리고 있고 현대건설이 2012년 준공을 목표로 613세대의 신축 승인을 받기도 했다. 수월·양정지구는 이들 신규 아파트 외에 춘광·미광·청명·한신·일성아파트 등 5,000여세대가 밀집, 신흥 아파트 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수월양정지구 국도변에서 장평까지의 1일 교통량은 3만8,000여대이며 거가대교 개통후는 3만5,000여대가 더 증가, 1일 7만3,000여대가 넘는 교통량이 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야말로 교통량 폭주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 12차 주택조합지 인근 3-5호선 토지보상 난항예상 등 

시는 수월·양정지구의 교통대책으로 고현동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3-5호선 개설, 지구내 도시계획도로 개설, 수월삼거리 교통광장 조성, 수월삼거리에서 중앙고까지 국도변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계획도로 3-5호선은 해수온천에서 독봉산을 넘어 신현교로 이어지는 연장 1km의 4차선 도로다. 수월·양정지구에서 국도를 거치지 않고 고현방면으로 바로 빠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12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며 지난해부터 토지 보상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4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이후 예산확보는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시는 정확한 준공시점도 예정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시 관계자는 “시비사업이지만 국도비 지원쪽으로의 여지를 찾아 노력해갈 것이다”고 말했다.

토지보상 관련해서도 시의 낙관과는 달리 그리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인근에 삼성12차 주택조합 부지가 있다. 3년이 넘도록 조합원들의 민원으로 남아있는 만큼 그 해결여부가 맞물릴 가능성이 있고 보상가 문제 또한 난항을 예고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계획도로 3-5호선을 조기 개설해 금곡교-상동간 대로 2-2호 6차선도로로 연결, 수월·양정지구로부터 국도로의 집중을 완화시킨다는 시의 계획이 자칫 차질을 빚어 교통대란을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할 상황에 시는 적극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시는 이와 함께 수월삼거리에 교통광장을 조성해 교통흐름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옥포쪽에서 수월쪽으로 들어오는 좌회전 대기 차선을 2차선으로 늘이고 수월쪽에서 고현방면으로의 좌회전 차선 역시 2차선으로 늘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월삼거리에서 덕산2차 입구까지 국도변 오른쪽 한 차선을 확장해 교통수요에 부분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이같은 수월지구 도로정비체계 사업에는 9억여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며 올 3월 착공예정이다. 금곡교에서 상동삼거리를 잇는 대로 6차선의 개설도 시는 함께 추진하고 있다. 상동-수월-옥포방면 진행을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가능하게 하는 도로망이다. 총공사비는 60억원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올 안으로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월·양정지구내의 도시계획도로 개설 관련해서는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공사들의 약속이행을 제 때 완료시키는 것이 1차적 과제다. 그러나 지구내의 급증하는 교통 흐름을 우회시킬 수 있는 체계적 도로망이 조기 구축되지 않고서는 국도변 및 신현 도심의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한 현실이다.

이같은 우려의 중심에 거가대교의 개통이 있다. 준공까지 2년이 채 남지 않은 시간, 미리 미리 대비하지 못한 행정의 판단과 추진력을 탓하기에 앞서 보다 적극적인 도로망 구축 노력을 시민들은 행정 책임자들에 기대하고 있다.
 
접속도로 17.85㎞ 준공, 2010년 11월 말께

거가대교 접속도로의 예정된 시기에의 준공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송정에서 덕포를 거쳐 장목 하유를 잇는 거가대교 접속도로 공사는 현재 57.8%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80%의 공정율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연초 송정-덕포IC-장목 농소간 1·2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우건설측 김기태 공무차장은 “올까지 80% 정도의 공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며 “공사 관련 특별한 문제는 없으며 예산관련해서도 올 확정된 925억 예산외 내년 670억원의 예산을 더 확보해야 하지만 크게 문제는 없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목 농소에서 하유까지를 잇는 3공구 공사(시공사 삼성중공업)는 현재 71%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내년 11월말 준공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가대교 접속도로 공사는 총 연장 1만7.85㎞로 지난 2003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송정IC-덕포IC-대계-외포-시방-두모-대금-관포-장목-농소를 잇는 거가대교 접속도로는 2010년 11월 공사를 마무리해 연말에 있을 거가대교 개통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438필지 7만4,671㎡의 도로부지 추가 매입의  문제가 남아 있으나 예정된 시기의 준공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고 “덕포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원만히 해결된 만큼 준공까지 순조로운 진행이 예상된다”는게 또한 1공구 시공사인 삼성물산 한 관계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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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동민 2009-01-28 13:10:54
거제공고에서 장평아내아파트 방면 도로도 빨리 개설되면 교통흐름이 원할할 듯..

독자 2009-01-23 13:23:35
아니 이 양반은 전에 지역신문 기자 했는데도 아직 글 쓰는것 보면.... 두산은 1,483세대가 아니라 406세대요 알겠소 ! 뻥튀기 좀 그만 하시요 ! 기사의 정확성은 신문의 생명이요.

울화통 2009-01-22 22:26:16
거제시장직을 몇년째 하면서.. 시급한 14번국도 주변으로 정체되는 거 .... 하루이틀 봐 오는 것도 아니고.. 눈 뜬 장님이가.. 뭐꼬... 도대체.... 다른 거 쓰잘떼기 없는 걸로 공치사 떨지말고.. 거제시장님이랑 거제시 국회의원... 14호주변 교통난 해결하면.. 잘 하고 있다고 공치사로 떠들고 자랑하고 다니시오.. 젠장... 거제도 행정만 보면 짜증난다..... 남의손만 빌려서 일할라고 하는 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