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3세 여자아이를 납치한 후 경찰의 수색을 피하기 위해 여자아이와 승용차를 두고 달아났던 납치범이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23일 오전 4시10분께 강릉시 교동 한 모텔에 은신해 있던 납치범 최모씨(43)를 검거해 거제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모텔에서 자신의 ID로 인터넷 게임을 하다 추적 중인 경찰에 파악되면서 검거 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23일 오후 거제경찰서로 압송돼 정확한 납치 경위를 조사한 다음 약취강도와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 12일 거제시 상동동 모 아파트에 침입해 집안을 뒤지다 귀가한 주부 김모씨(31)를 묶고 3살 난 딸을 유괴해 장평동 소재  편의점에서 훔친 카드로 3차례에 걸쳐 260만원을 인출한 뒤 , 다음날인 13일 대구시 북구 중앙고속도로 칠곡톨게이트 인근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김씨의 딸을 승용차에 두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한지 11일 만에 검거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