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홍보대사인 효녀가수 현숙씨가 거제시에 이동 목욕차량 1대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시민들의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그녀는 지난달 30일 삼성효행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한겸 시장의 축하 화환이 전달됐고 거제시의회 이태재 의원과 수많은 가요를 히트 시킨 지역출신 작곡가 조만호 선생 등이 참석, 현숙씨의 수상을 축하했다.
현숙씨는 지난해 10월4일 80번째로 거제시 홍보대사가 된 늦둥이다. 그런 그가 가장 먼저 거제시를 위해 큰 선물 하나를 선사했다는 것은 시장의 축하 화환과 시의회 의원 참석 등 거제시의 관심도 다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거제시 홍보대사 위촉은 지난 2005년 3월부터 시작돼 현재 홍보대사는 무려 93명이다. 대부분이 거제시민자치대학 강사로 출연했던 사람들이다. 이 중에는 전직 정치인도 있고 대학교수도 있고 언론인, 의사, 연극배우, 사업으로 성공한 기업인들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거제시를 위해 어떤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 거제시는 다만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들이 어느 한 순간이라도 거제시를 위해 작은 관심이라도 가져줄 것이라는 막연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상 사람만큼 가치 있는 자원은 없다. 훌륭한 거제시 홍보대사들, 그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은 거제시 행정의 지혜다.
거제시 홍보대사 중 제2의 현숙씨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거제시 행정의 몫이다. 특히 시는 홍보대사들의 출판기념회, 특별강연회, 결혼기념일 또는 생일 등을 최대한 알뜰히 체크, 축하해 주는 등의 세심한 계획도 필요하다. 거제시 홍보대사 역할 배가를 위한 거제시 행정의 노력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