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운-장승포 주민 입장차만 재확인

국도 14호선 대체우회도로 1공구 착공을 두고 장승포지역과 일운주민들간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가 조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서로간의 입장만 재확인한 채 끝났다.
시는 지난 13일 오후2시 거제시청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체우회도로 1공구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장승포지역 주민과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일운지역 주민들간의 갈등 조정에 나섰다.
양측 지역대표 5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김창호 거제시 건설국장을 비롯한 관계공원과 영남국토관리청 도로기획과장 등이 조율에 나섰지만 별다른 진척 없이 양측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승포지역 대표들은 2공구 공사 당시 아주동 주민들에 요구에 따라 설계를 변경했듯이 이번 1공구 공사도 설계를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거제시 등 관계 공무원들은 아주동의 경우 도로 5백m를 설계변경 하는데 1백억원이 넘는 돈이 추가로 투입됐을뿐 아니라 설계변경으로 공사진행이 크게 늦어졌다며 이번 기회에 1공구 착공을 하지 못하면 공사가 10년 이상 연기될 수도 있다고 강조하면서 설계변경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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