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진상 조사 후 형사고발 방침
거제시청 소속 주차단속 여직원이 담당공무원에게 분뇨를 투척하는 일이 발생, 거제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낮 12시50분께 주차단속 직원 A씨(여·46)가 단속요원을 관리하는 부서를 찾아 담당 간부 공무원에게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든 분뇨를 던지고 사라졌다.
A씨는 이후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 ‘거제시에 바란다’ 코너에 글과 사진을 올렸다.
A씨는 게시물을 통해 “계장에게 보름 넘게 말도 안 되는 말로 윽박 당했다. 밤에도 전화가 와 목욕탕에서 자신을 애인이라고 소문내고 다닌다며 농락을 당했다”며 “특히 인격 모독을 참을 수가 없어, 자기 권력으로 동료들이나 저에게 헛소리를 하는 계장에게 분뇨를 투척했다”고 밝혔다. 현재 A씨가 올린 글은 비공개 상태로 전환돼 있다.
시 관계자는 “A씨 글의 내용 중 개인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비공개 조치를 해놓았다”면서 “주차 단속요원들 간에 다툼이 있었던 것을 담당 계장이 나무라는 과정에서 A씨가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진상을 파악한 뒤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 할 방침”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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