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둔덕 소방오토바이
떴다, 둔덕 소방오토바이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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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진화, 잔불 제거에 탁월한 효과

지난 9일 둔덕면 달집태우기 현장에 요란한 싸이렌 소리와 함께 오토바이 한대가 출동 했다.

이 오토바이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끝날 동안 대기 하고 있다가 달집태우기가 끝난 뒤 잔불제거 작업에 투입 돼 성능을 과시했다.

이 오토바이는 지난해 12월3일 소방환경과 시설이 취약한 둔덕면과 거제면 산달도 지역을 위해 삼성중공업에서 기증한 것으로 소방액을 중간 호스릴 30ℓ씩 모두 60ℓ를 싣고 다닐 수 있고 경광등, 싸이렌, 마이크(엠프)가 장착돼 있으며 보험료 포함 대당 1,200만원을 넘는다.

평소 둔덕면의용소방대 대장 조윤조씨(47)가 생업에 종사하다가 고지대나 주거 밀집지역, 화재발생시 골목주차로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소방오토바이가 출동해 화재 초기진화 활동에 유용하게 쓰고 있다.

특히 설 명절을 이틀 앞둔 지난달 24일 뜻밖의 화재를 당한 둔덕면 농막마을 곽영주씨(53·지적장애3급) 집의 화재진화를 위해 제일 먼저 도착해 진화작업을 펼치는 등 도입 3개월만에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조씨는 “비록 큰 화재에는 미흡한 점이 많지만 길이 좁아 소방차가 다닐 수 없는 곳에서 탁월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기동성으로 초기진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둔덕면과 같이 소방시설이 부족한 도서지역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추가 도입을 적극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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