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관문 시설물 관광거제 이미지 훼손
거제관문 시설물 관광거제 이미지 훼손
  • 거제신문
  • 승인 2009.02.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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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잡한 조형물, 범죄차량 감시 등 각종 카메라 천국

대부분 관광객 들 범법자 취급 받는 느낌, 불쾌감 표출

관광거제의 관문인 거제대교 입구에 각종 감시카메라들이 즐비한데다 조잡한 조형물까지 설치돼 관광거제 이미지를 크게 흐린다는 지적이다.

현재 거제대교-사등면 오량 마을간 국도14호선 약500m 구간에는 과속차량 감시카메라를 비롯, 과적차량 단속카메라 및 범법자 체크 등을 위한 감시카메라 등이 약1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다.

여기에다 거제시는 지난해 10월, 수자원공사의 협찬으로 약 9억원의 시설비를 들여 해양, 문화, 관광도시의 거제시 위상을 표현하는 가로 29m, 높이 9.5m의 스텐레이스,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조형물은 경희대 이종빈 교수가 디자인 등 설계를 맡았고 작품의 의미는 먼 바다에서 지구, 거제로 향해 다가오는 배의 모양과 지구본을 떠받치고 있는 3명의사람(천지인)을 담고 있으며 정면에는‘Blue City Geoje'를 큰 글자로 새기고 있다.

그러나 이는 조형물의 재료가 스텐레이스인 관계로 철골 등 파이프를 용접한 것처럼 조잡하게 보이는 데다 야간 조명도 맞지 않아 시설물자체가 무엇을 뜻하는지 구분조차 힘든 상태다. 때문에 이 시설물은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휴양도시 위상에 걸맞지 않는 수준 이하의 작품이라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다.

또 오량마을-대교입구 곳곳에 설치돼 있는 각종 카메라는 관광객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일부 방문객들은 이곳을 통과할 때마다 ‘범법자 취급을 받는 느낌’이라며 강한 불쾌감까지 표출하고 있다.

재경향인 K모씨(47. 하청면 출신)는 “거제시의 관문에 설치돼 있는 수많은 카메라 때문에 때로는 범법자 취급을 받는 것처럼 기분이 나쁘다”고 지적하고 “꼭 필요한 카메라 등 시설물이면 도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 조형물 속에 감추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모씨(52. 고현동) 등 시민들은 국도 14호선 대교 입구는 관광거제의 관문인 만큼 조선, 해양, 관광, 휴양도시의 지역 실정에 걸맞는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거제대교는 하루 평균 3만여 대의 각종 차량과 5만 여명의 방문객 및 시민 등이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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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거제 2009-02-25 16:31:11
관광거제도 중요하지만 범죄없는 거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들어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데 범죄자들은 이런 카메라를 의식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관광객 또한 범죄자와 부랑아가 있는 것 보다는 안전한 거제가 더 우선일 것 같습니다. 당당하다면 카메라를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거제시민 2009-02-21 10:53:08
검문소를 타 위치로 밀어내고 도로와 산에 설치되어 있는 모든 조형물을 걷어내고 거제를
대표하는 표상 공원을 만들자.거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거제시민의 긍지와 거제의 아름다움을 볼수 있도록 가치있는 시설물을 만들자.거제를 방문하는 모든사람들이 여기서 모든 정보를 편안하고 일거에 알수 있도록 하자.전국에서 최고의 특화된 휴게 공원을 만들어서 자랑거리와 방문하고픈 곳으로 만들어 거제시민에게 물려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