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초등·지세포중 등 이색 졸업식

석별의 노래, 졸업식 노래 대신 신나는 음악이 졸업식장에 울려 퍼진다.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이곳은 공연장이 아니라 졸업식장이다. 고정관념을 날려 버린 이색적인 졸업행사에 학생들과 학부형들은 즐거움이 가득하다.
지난 17일 명사초등학교에서 또 19일은 지세포 중학교에서 졸업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졸업식 특별 콘서트가 마련됐다. 벽지의 작은 어촌마을인 명사초등학교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특기적성활동에 전교생 57명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은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배운 풍물부와 밴드부가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맘껏 뽐내는 시간이었다. 명사초등학교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한층 발전된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19일 지세포중학교에서 열린 ‘한바다 밴드 졸업 미니 콘서트’는 올해로 두 번째 맡는 졸업식 특별 이벤트로 졸업식을 마친 졸업생들이 마지막 종례를 받으러 가는시간 동안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학생들과 학부형들을 위한 작은 배려에서 시작됐다.
지세포중학교 학생동아리 밴드 ‘한바다’는 졸업 미니 콘서트를 통해 동아리 활동 시간에 연습한 기량을 뽐내는 발표의 장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자칫 지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학생들과 학부형들을 위한 무대를 가지면서 흥겨움과 기쁨 그리고 감동이 넘친 졸업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요즘 졸업식장은 과거 엄숙함이 묻어나던 졸업 풍경과 달리 감동과 기쁨이 넘치는 축제의 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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