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칠천량 해전지 거북선 인양 시도
도, 칠천량 해전지 거북선 인양 시도
  • 거제신문
  • 승인 2006.10.18
  • 호수 1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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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대표브랜드 ‘이순신 프로젝트’ 위해
내달 초 거북선 탐사 용역 의뢰여부 결정

해군사령부가 장기간의 탐사에도 찾지 못했던 거북선 인양에 경상남도가 뛰어든다.

경남도의 거북선 인양의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7년간의 임진왜란을 경남의 대표적 문화브랜드로 겨냥한 ‘이순신 프로젝트’ 때문이다.

경남도는 16일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과 해군사관학교 발굴팀 관계자, 대학교수 등 전문가의 광범위한 의견을 들은 뒤 11월 초 거북선 탐사 용역 의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해양탐사 전문 업체들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주 탐사지역은 하청면 칠천도 주변 해역, 이 곳은 정유재란 당시 원균 장군이 대패한 칠천량 해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해군은 1980년 중반부터 칠천수로와 괭이바다 일대 해전지 가운데 군항포와 하청면 어온리 옆개 해수욕장 앞바다를 위주로 거북선 탐사를 계속해 왔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해군사관학교가 장기간의 탐사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거북선을 1년 반만에 찾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과거에 비해 탐사장비가 많이 나아졌지만 사업 착수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용역의뢰가 확정되면 이순신 장군이 해전에 거북선을 처음 출전시킨 ‘사천 해전(1592년 5월29일)’을 기념해 내년 5월29일 고유제를 올리는 것과 동시에 사업에 착수,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날(1598년 11월19일)에 해당되는 2008년 11월19일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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