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순환버스 노선편중 ‘심각’
도심순환버스 노선편중 ‘심각’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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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홍보부족 정류소 재정비 등 지적

지난 6일 개통한 거제시 도심순환버스 노선운행에 대한 편중이 심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운행 2주가 지난 현재 도심순환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시민대부분이 도심순환버스의 운행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에다 시민들은 대중교통의 활성화로 혼잡했던 옛 신현지역의 교통흐름이 원활 해 질 것이라는 기대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도심순환버스의 개통과 함께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노선편중과 환승, 홍보부족과 정류소 재정비 등이 대표적인 지적사항이다. 그중 가장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은 노선이 고르지 못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4개선의 종착점이 백병원이라는 점에서 의구심을 가지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시민 박모씨(36)는 “장평에서 보건소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는데 비해 모든 버스의 종점이 백병원이라는 점에 대해 이해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몰려드는 버스로 인해 응급환자 수송에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출발지는 시외버스터미널 이지만 정작 시외버스터미널로 경유하는 코스가 없어 시외곽이나 시외로 가는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는데다 일방통행 노선이라 버스 순환 방향반대로 가려면 한 바퀴 돌아야 승·하차가 가능하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순환버스 이용을 위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버스 정류소 표지판에 적힌 운행코스도 눈에 잘 띄지않을 뿐더러 홍보부족으로 인해 다수의 시민이 순환버스의 개통소식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불법주차와 갓길주차가 여전히 성행해 도심순환 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방해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현재 도심순환버스는 임시 운행으로 거제시민들이 만족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노선수정과 증편, 환승제도 등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백병원이 종착지로 설정된 것은 도심운행의 최단거리, 시민들의 편의, 위치적입지등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종착점이 있으면 바뀔 수 도 있지만 현재 종착점으로  오해 하는 시민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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