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작은 봉투 때문에 소탐대실
홈플러스 작은 봉투 때문에 소탐대실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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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6년 9월달에 오픈한 거제홈플러스 당시 모습과 대형 할인마트에서 제공해야 하는 종이봉투.

봉투 값 아끼려다 민심 도망간다.

홈플러스 거제점에서 종이봉투를 제작·보유하고도 계산대에 비치하지 않은 채 비닐봉투만 비치,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지난해 6월부터 ‘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시행으로 자원 재활용에 도움이 되는 종이봉투를 무상 제공할 수 있게 됐지만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종이봉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비단 홈플러스 거제점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거제지역의 유일한 대형 할인 마트인데다 연 매출 1000억원을 넘는 호황을 누리며 개장 이후 평균 매출 10% 이상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배가되고 있다.

계산대에서 종이봉투를 달라고 하자 점원은 “고객센터로 직접 찾아가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만난 옥모(32·여)씨는 “물건을 들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다른 층에 있는 고객센터까지 가야 종이봉투를 제공 받을 수 있어 불편하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또 다른 시민 반모(40)씨는 “계산대에 비닐봉투만 비치하고 종이봉투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업체측의 편익만을 위한 것”이라면서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의 편익을 위해 종이봉투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종이봉투로 인해 많은 고객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계산대로 옮겨 비치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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