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SLS 조선이 “경제위기를 악용, 부당노동행위를 일 삼는다” 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이하 노조)는 지난달 25일 성명을 통해 SLS 측에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 부당노동행위를 한 책임자의 징계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경제위기에 따른 조선소와 건설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가운데 세계 16위 조선소인 SLS 측이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노조구성과 상위노조 가입관계가 신용재평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5점의 점수를 받는다.
‘무분규선언, 임금삭감, 인원정리’를 해야 한다” 며 “노동자들에게 특별교육을 시키고 회사에서 발행하는 대자보와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공포감을 확산시켜왔다” 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이 같은 회사 측의 주장은 엉터리였다”면서 “경제위기를 악용해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노동조합의 힘을 빼려는 시도”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SLS 조선지회가 금속노조 조선업종 담당임원, 정책담당자와 함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기업평가항목에 노동조합의 유무가 감점요인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으며 이를 회사와 노동조합에 공문을 통해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회사 측은 노동조합의 확인과정에 불만을 품고 대의원에게 욕설을 퍼 붙는 등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노조조직 및 운영에 개입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이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회사측에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의 사과, 노무담당자에 대한 징계 및 노무라인 교체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