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의 ‘밥티스타 무혼고 숨베(46)’씨가 오는 4일,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면 거제시 명예시민은 모두 11명이 되는 셈이다.
이들의 국적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아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홍콩 등 다양하다. 이중 7명은 대우조선해양이나 삼성중공업의 단골 고객으로 그간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해 양대 조선소의 신뢰도를 제고시킴은 물론 지역 산업발전과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들이다.
또 나머지 4명 중 3명은 미국 사람들로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 공을 세운 사람들이고 또 나머지 한 명인 오스트레일리아의 데이비드 키씨(David C. Key)는 옥포 국제학교 교장으로 그는 지난 2002년 이 학교에 부임한 후 대우조선해양과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다목적 홀 구조개선 및 보수, 인조구장 및 농구장 설치, 25개국 어린이 수용 교육과정 편성 등과 시설 현대화 및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외국인 학생 115명의 교육문제를 해결했다.
거제시 명예시민 11명 모두는 하나 같이 거제시 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되는 사람들이다. 더구나 이들은 거제시 교육발전과 지역 산업발전과 교육발전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사람들이다. 때문에 거제시 행정은 이들 명예시민들의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 필요가 있다.
또 시 행정은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또한 그들이 하는 일에는 시 차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구상해야 한다.
기왕지사 명예시민으로 선정한 이상, 거제시민과 꼭 같은 혜택을 주고 특히 이들에게는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는 통신문을 띄우고 그들의 생일 또는 결혼기념일 등에 축전이라도 보내는 알뜰함도 보이는 것이 예다. 또 명예시민 선정 보다는 이들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