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3-4학년부 우수-신혜원 수월초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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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신문
  • 승인 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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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표’를 읽고

여름방학이어서 나는 동생과 도서관에 갔다. 읽을 책을 고르다가 제목이 재미있어 보이는 나쁜 어린이표란 책을 빌려오게 되었다.

집에 와서 읽어보니 초등학교 1학년인 건우가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건우는 학교에서 본의 아니게 나쁜 어린이표를 많이 받게 된다. 나쁜 어린이표란 선생님께서 잘못을 할 때마다 주시는 것인데 칭찬스티커와 반대되는 것이다.

착한 일만 해서 선생님께 칭찬을 받고싶고 친구들에게 인기를 얻어서 반장도 되고 싶어했지만 마음 먹은대로 되지않아 무척 속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친구에게 밀려서 선생님께서 아끼시는 난초화분을 깨뜨린 일, 친구와 실랑이 하다 공부시간에 늦은 일, 얄밉게 말하는 친구에게 욕한 일, 모두 조심한다고 했지만 번번히 선생님께 알려져서 나쁜 어린이표를 받고보니 학교가기가 싫어졌다.

그 후로 선생님이 미워져서 건우는 마음속으로 나쁜 선생님표를 여섯 개나 주기도 하고 친구들에게는 심술을 부리다가 결국 나쁜 어린이표를 숨겨버리기까지 한다.

그런데 이 일을 모르실 리가 없는 선생님께 들통이 나고 또 오해를 풀면서 건우와 선생님은 둘만의 비밀을 만들게 된다. 진정한 친구가 된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무언가 모를 따뜻한 마음에 감동적이었다.

우리반에도 칭찬스티커가 있다. 나의 칭찬스티커는 두 개가 붙어있는데 많이 받지 못해서 실망스러울 때가 있다. 나도 건우처럼 매일 받는 친구만 또 받는 것 같아서 심술이 날 때도 있다. 이 책은 내 마음을 얘기하는 것 같아서 읽는 동안 정말 재미있었다.

엄마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좋은 책 한 권은 훌륭한 친구와 같다고 하셨는데 오늘 나는 훌륭한 친구를 사귀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내 동생이 1학년이 되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나는 공부시간에 발표도 많이 하고, 학급을 위해 봉사도 하고, 더욱 독서도 많이 해서 칭찬스티커를 받고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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