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JS엔터테인먼트’ 얼핏 보기엔 상업적인 이미지가 풍기는 이름이지만 이들은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돕기에 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JJS엔터테인먼트(회장 김유권, 대표 조재숙)는 재생(J), 재활(J), 생명(S)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회원들은 거제예총회원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활동과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소아암어린이를 돕고 있다.
급성백혈병 악성림프종 뇌종양 고환태성암 바이러스종양 간암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무서운 병들이 소아암의 주종이어서 병의 진행속도가 빠른 만큼 발견되는 즉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소아암은 보통 출생 때부터 4-5세 이하에 주로 발생한다. 그래서 소아암을 앓고 있는 가정에는 한창 걸음마를 시작해야 할 나이에 소아암 진단을 받고 힘든 병마와 싸움을 해야 하거나 오랜 투병생활로 치료비 마련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아암을 앓고 있는 가정 중 결손가정이나 한 부모가족이 겪는 고통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JJS 봉사단은 지난해 11월 중곡동에 위치한 세일마트 공연을 시작으로 각종 유료공연과 무료공연을 쉴 새 없이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까지 펼쳐진 무료공연만 해도 10여회에 이른다. 공연 횟수가 많은 이유는 회원들 대부분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거리 공연을 비롯해, 사찰행사, 송년회, 동문회, 체육행사, 지역축제, 이·취임식 등 공연공간만 있다면 그곳이 회원들의 무대가 된다.
공연팀의 구성도 특별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 공연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 참가할 수 있는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돕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검증 받은 문화인들이 공연을 주도하기 때문에 공연의 수준도 높다.

JJS엔터테인먼트는 소아암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단체인 동시에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이들의 공연은 언제나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체의 도움을 받는 만큼 다양한 공연이 이뤄진다. 통기타, 국악, 사물놀이, 색소폰 등 회원들의 공연뿐만 아니라 소아암어린이를 돕고 싶어 하는 팀이나 공연단의 출연은 언제든지 환영하고 있다.

회원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과 시민들의 편의, 문화인들의 공간을 생각하면 거제지역에 야외공연장 하나쯤은 꼭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재숙 JJS대표(45·여)는 “몇년 전부터 다른 지역으로 봉사활동 지원을 다니면서 아쉬웠던 것은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조선도시이면서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우리시에 야외공연장 하나 없는 것이 안타까워 야외공연장 설치를 위한 시민들의 서명운동과 더불어 제안서를 거제시와 거제시의회에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아직 거제지역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중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어린이가 있다”며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보건소 사회복지과 각 면·동에 추천을 의뢰하고 있으니 도움손길이 필요한 어린이 소아암 환자가 있으면 연락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소아암어린이를 돕기 봉사문의 : JJS엔터테인먼트(010-6516-1312)
■공연에 도움주신 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