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국립공원관리 ‘지역주민도 함께’
해상 국립공원관리 ‘지역주민도 함께’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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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보호단 출범, 공원자원 유출 방지 등 단속·계도활동 시작

우리나라에 3곳밖에 지정되지 않은 바닷가 국립공원을 지키는 자원보호단이 지난 11일 출범했다.

바다와 해안, 섬으로 구성된 경남의 한려해상과 전남 다도해해상, 충남 태안해안 등 3개 해상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5개 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한려해상 국립공원구역인 통영시 산양읍 통영수산과학관 광장에서 ‘국립공원 자원보호단 발대식’을 가졌다.

국립공원 자원보호단은 모두 90명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28명,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55명, 태안해상국립공원 7명으로 구성됐다. 90명 전원이 섬주민이거나 바닷가 주변에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로 생활 속에서 해상국립공원을 가꾸고 보호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한려해상과 다도해, 태안해안 국립공원은 국가 자연생태계가 가장 잘 보전 관리되는 지역이지만 일부 몰지각한 탐방객들이 몽돌과 풍란, 동백을 비롯한 희귀자원을 몰래 반출하거나 쓰레기를 투기하면서 공원사무소 직원들이 단속과 계도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도서지역은 보호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워 공원관리에 애를 먹었던 만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보호단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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