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쳐

외국산 활어 최대 수입창구인 통영항이 최근 환율 폭등 여파로 활어수입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통영세관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통영항을 통해 들어온 수입활어는 1,424톤, 74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50톤, 1492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입량이 가장 많은 일본산 농어의 경우 지난해 1월 502톤, 285만 달러에서 올해는 303톤, 136만 달러로 예년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일본산 돔도 지난해 1월 439톤, 331만 달러 수입에서 올해 1월에는 절반 수준인 207톤, 146만 달러에 그쳤다. 중국산 홍민어의 경우도 지난해 같은 기간 469톤, 131만달러가 수입됐으나 올해는 197톤, 69만 달러로 60% 가량 줄었다.
이밖에 방어와 능성어, 먹장어 수입도 105톤, 86만 달러에서 12톤, 15만 달러에 그쳐 무려 90% 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들어 수입물량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은 달러화와 엔화의 가치가 환화 대비 50%이상 폭등하면서 수입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통영세관 관계자는 “달러화와 엔화의 환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수입활어 물량이 서서히 줄어들다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통영항은 국내유통 수입활어 가운데 60%인 매년 2만 여톤을 수입하는 창구로 주로 일본산과 중국산 활어가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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