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그 자체가 역사였다
거제신문, 그 자체가 역사였다
  • 거제신문
  • 승인 2009.03.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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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거제 아픔 함께하고 거제 희망 전해

태풍 ‘글래디스’ 내습 (1991년)
사라져가는 명물 - ‘거제개’ 그 뿌리를 찾아 (1991년)
보도연맹 학살사건 (1992년)
고현버스터미널 준공 (1994년)
 절망… 어찌살라고 - 유조선 유일호 좌초 (1995년)
거가대교 착공 (1997년)
백로 떼죽음 (1997년)
신거제대교 준공 (1999년)
대우조선 살려야 거제가 산다 (1999년)
태풍 ‘매미’가 앗아간 거제의 가을 (2003년)
거제의 노랫말 원문 밝힌다 (2007년)

1989년 지역언론의 절실성에 부응, 직필정론의 강건한 기치를 들고 돛을 올린 거제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았다.

그간 거제신문은 어려운 지역여건과 경영여건 속에 통, 폐합을 거듭하면서도 굳건히 그 전통을 이어오며 시민들의 아픔과 거제의 희망과 내일을 함께 보듬고 왔다.

거제신문 20년은 거제의 현대사 그 자체였다. 거가대교 착공을 소식을 시민들에 알렸고 태풍 글래디스, 매미가 시민들에 안겨준 고통을 아픔으로 전했다. 사라져 가는 거제명물에 대한 조명을 통해 ‘거제 개’를 살려냈고 ‘거제의 노래’ 원문을 밝혀냄으로서 거제의 뿌리를 살려냈다.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조선이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되자 ‘대우조선을 살려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보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역언론으로서의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보도연맹 사건의 보도는 당시 상황에서 보면 ‘사건’이었다. 역사의 아픔을 알려내는 일이었지만 묻혀지기를 바라기도 했지금생각해 봐도 당시 편집진의 직필정론 정신에 고개가 숙여질 따름이다.

사주가 바뀌고 제호가 바뀌고 언론 환경이 바뀌고 통합이 이루어지고 또 분리되고… 숱한 우여곡절을 묵묵히 견디고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끝가지 지켜온 그 이름 거제신문. 이제 20살의 나이를 맞았다. 역사가 과거로만 끝나서는 교훈이 없고 또 역사를 대하는 후세의 자세가 아니다.

거제신문 20년의 교훈은 고난에도 굴하지 말고 직필정론의 깃발을 지켜나가라는 것임을, 시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거제의 희망과 미래를  끝까지 보듬고 가라는 것임을 창간 20주년을 맞아 엄숙한 마음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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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 2009-03-16 23:48:42
20살 우리나라 나이로 22살이네요
군대 갈 나이나 대학생 될 나이네요
한참 힘있고 혈기왕성 할 때네요
정말 시민과 함께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