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행복도시 거제를 위해
국경 없는 행복도시 거제를 위해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9.03.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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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행복 프로젝트 - 거제시다문화 가족지원센터

국제결혼 부부가 10쌍중 한 쌍 정도로 급증하고 이에 따라 언어장벽, 문화적 차이 등 ‘다문화가족’이 겪는 어려움도 많아지고 있다. 

단일문화가정에 비해 다문화가정이 오히려 장점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이민자들과 그 자녀들은 우리나라의 큰 인적자원이 된다. 하지만 오랫동안 뿌리 박혀있는 ‘한민족’이란 국민정서가 다문화가정을 오히려 소외계층으로 만들고 있다.

거제에는 거제지역에 거주중인 500세대에 가까운 다문화 가정을 위해 남다른 열정으로 헌신하는 단체가 있다. ‘거제시 다문화 가족센터(센터장 류재선·52)’이 화제의 단체다.

거제시 거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4명의 상시직원과 24명의 방문지도 교사가 각기 다른 조국을 가진 이민자들에게 낯설기만 한 한국문화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센터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한국어 교육, 다문화사회 이해교육, 가족교육, 상담, 자조집단 운영, 취·창업 지원사업,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 구축, 통번역서비스 등이다.

특히 아직 한국어가 서툰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수준별 한글교실은 한국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가족교육과 상담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에서 오는 이질감과 괴리감을 없애는데 중요한 교육으로 아주동 본원과 고현분원을 중심으로 주 2회 실시되고 있다.

이밖에 정서지원 사업으로 동화구연, 홈패션, 풍선아트, 종이접기, 문인화 등을 배우고 이를 토대로 한 중창단과 인형극 동아리 활동으로 친목과 정서함양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다.

거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교육은 센터나 고현분원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과 지리적 접근성으로 직접교육에 참여하기 힘든 결혼이민자와 가족을 위해 전문지도자를 양성 방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더구나 방문교육 서비스는 방문을 통한 교육으로 다문화가족의 언어소통 어려움을 해소하고 아동의 양육에 대한 정보와 생활안정 지원을 돕고 있어 수혜자들의 한국생활 정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출산을 앞둔 수혜자의 산전 준비부터 산후 아동양육에 필요한 부분에도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어 수혜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거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기존에 해왔던 사업과 더불어 다문화가족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친정어머니 결연식은 물론이고 합동결혼식, 다문화축제, 추석맞이 한마음 축제, 친정어머니 결연자 나들이, 사랑의 양지꽃 학교 문화탐방 등이 올해 대표적으로 계획된 행사다.

거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행이 팀장(47)은 “아직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그들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팀장은 “ 다문화가족이란 한 문화를 가진 사람이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의 문화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문화가 존중받고 어우러지는 것”이라며 “결혼이민자가 우리 사회에 통합되기 위한 소양교육도 필요하지만 한국인의 소양교육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혼이민자를 비롯한 이주민들은 새로운 꿈을 안고 우리의 가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아직도 사회구성원 살아가기에는 불편한 점과 개선할 점이 많다. 그들이 우리의 진정한 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배려가 충만 한 국경없는 행복 도시 거제가 됐으면 한다.

■ 거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
△센터장 : 류재선 △센터운영담당 : 강행이 △센터운영담당 : 전유성 △방문교육담당 : 김경옥
■ 방문교육 지도사
△한국어지도사
= 강미옥, 강미정, 권영순, 김영옥, 손원식, 신양현, 엄정숙, 여형구, 유영순, 임주희, 정귀옥, 팜옥디엡, 홍칠선, 황숙이
△아동양육지도사=  강금자, 강남희, 김귀원, 김미정, 김형숙, 남금순, 박미경, 박희정, 임경숙,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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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utinen 2009-03-20 19:45:29
핀란드에서 현제 살고있지만 고향이 거제도라 가끔씩 거제시 뉴스면을 들립니다.
많은분들 외국인들의 정착을 위하여 수고가 많으세요. 작년에 거제도에 방문하여 쇼핑센터에
갔서 식당에 들려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저희 테이블 옆자리에 외국인 여자분 두 가족들이
식사를 하는모습을 보고 거제도의 모습이 이렇게 변해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아뭏던 보기 좋은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