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충구 조합장 체제가 출범한 거제수협의 임원 및 대의원이 대폭 물갈이 됐다.
거제수협은 지난 12일 각 지역에서 대의원 선거를 실시해 40명의 새로운 대의원을 선출했다. 결과 임원(비상임이사) 6명 중 4명이 교체됐고 대의원은 40명 가운데 무려 32명이 새 인물로 교체됐다.
성충구 신임조합장을 지지하는 세력들로 대의원이 재구성된만큼 성 신임조합장의 수협 경영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선거결과 김홍철(장승포), 백광호(남부), 김정관(거제), 김종웅(하청), 정갑근(장목), 김영호(사등)씨가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선됐고 김홍철, 김종웅씨는 재선, 김영호, 김종웅씨는 무투표 당선됐다.
지난 13일 조합원의 직접투표로 치러진 대의원 선거는 1.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38개 선거구 중 28개 지역이 무투표로 당선자를 가렸으며 10개 선거구만이 투표가 실시됐다. 당선자 가운데 8명만이 연임에 성공했고 32명의 대의원이 물갈이 됐다.
이번에 선출된 임원 및 대의원의 임기는 오는 4월1일부터 시작되며 임원은 4년, 대의원은 2년이다. 조합장 4년 임기와 같이하는 비상임 이사 선거도 지난 12일 치러져 6명의 비상임이사 중 4명이 물갈이 됐다.
한편 장승포 지역 대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모씨는 “해당 지역 어촌계장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등 선거에 개입해 자신이 떨어졌다”며 선관위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선거결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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