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탓, 바닷가와 토층 얇은 지대 더 심해
대체 수종 식재 등 장기적인 숲 가꾸기 사업대책 절실

거제를 비롯한 통영 고성 진해 등 남해안 일대 대부분 지역의 소나무가 서서히 잎이 말라가는 등 고사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 초부터 서서히 시작됐으며 특히 해안가와 토층이 얇은 곳일수록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지역의 경우 사등면 사등리 인근, 둔덕면 산방산 8부능선 일대, 장목, 하청, 연초면 해안가 등 대부분 지역마다 소나무 고사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산림과학원은 정밀검사를 실시, 소나무 고사의 주원인은 지난해 가을가뭄이며 또한 재선충과 소나무깍지벌레도 다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냈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방재단의 상용인력 등을 활용, 고사 소나무의 제거작업 및 병해충 방제작업과 함께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복합적인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한발피해가 심한 지역의 소나무 벌채와 함께 병해충 등에 대해서는 책임방제 구역을 설정, 정기적으로 수관주사와 항공방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함양 국유림관리소는 가뭄의 장기화 등으로 이 같은 현상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 가뭄 등에 강한 수종갱신을 비롯 새로운 숲 가꾸기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거제시는 주민들이 고사 소나무가 발견할 경우 거제시 녹지과를 비롯, 면동사무소 등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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