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야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을 가졌다는 웃음치료사 이상헌씨(여·40). 그녀와의 만남은 언제나 유쾌하다. 지난해만 해도 웃음치료 강의를 1000회 이상 소화해낼 정도로 살인적인 일정에 시달렸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늘 생기가 넘친다.
그녀의 웃음 예찬론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계속된다. 그녀는 “웃으면 엔돌핀, 엔케팔린, 도파민 등이 생성되고 1일 15초만 크게 웃어도 2일을 더 살며 억지웃음도 90%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5년 전 웃음 치료사 자격을 취득했다. 간호학과 유아교육을 전공했던 그녀는 웃음이야 말로 만병통치약 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다고 한다. 처음 2년 동안 그녀는 뇌운영 관리사, 레크레이션, 포크댄스, 라인댄스, 생활체육 국학기공 지도사, 노인건강관리사 등 웃음치료에 필요한 지식과 자격을 습득하고 경험을 쌓는데 주력했다.
모든 것이 준비된 그녀는 우선 노인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점점 소외계층으로 자리매김하는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심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처음 웃음치료 강의를 접한 사람들은 “사람이 웃을 일이 있어야 웃는 거지 억지로 웃어서 뭐해”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그녀의 강의를 경험한 사람들은 점점 변해갔다. 웃음은 나이 많은 어르신들을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로 변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마음의 여유까지 생기게 만들었다.

그녀의 웃음치료가 입소문나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활동영역은 3년 동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늘어났다. 각 마을회관과 노인회관, 노인대학, 사회봉사단체, 유치원교사 연수, 정신병동, 청소년보호관찰소, 각 지역 보건소와 주민자치센터 까지 하루 평균 3-4회의 강의를 펼친다.
특히 그녀는 국민보험관리공단 전문 강사로 장기계약을 맺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거제지역 뿐만 아니라 경남지역 곳곳에 초청될 정도로 그녀는 인기강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녀는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 우울병에 빠진 청소년들, 스트레스 받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잠시 생각을 잊고 ‘평생 처음 크게 웃었다. 앞으로도 이 만큼 웃을 수 있을까’라는 말을 해줄 때, 그리고 강의가 끝날 때 마다 악수사례를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도 웃음 봉사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그녀의 머릿속은 보다 많은 사람에게 웃음치료의 효과를 알리는데 열정을 쏟아 부을 생각으로 가득하다.
그녀는 “웃음은 행복을 창출해내는 에너지와 능력을 불러오는 힘이 있다”며 “행복이라는 단어를 소유하기위해 건강해야하고 건강을 위해서는 웃어야 하고 웃으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 지는 것이라는 웃음의 원리를 모든 국민이 인식하고 다 함께 웃는 날이 올 때 까지 최선을 다해 활동 하겠다”고 다짐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우리 국민들의 입가에서 웃음이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그녀의 힘찬 발걸음에 박수를 보낸다.
좋은 웃음으로 밝고 건강한 거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웃음강사!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