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 오는 5월 착공, 2011년 11월께 준공될 계획이다. 연초면 한내리 산1-6번지 일원 14만6,830㎡에 설치되는 이 사업은 총 예산 750억6,200만원(국비 211억9,300만원, 나머지 시비)이 투입된다.
스토카 방식 2기가 설치되는 이 시설은 1일 평균 처리량 200톤(1기 100톤) 규모이며 이는 소각장의 연간 가동일(300일)과 계절별 폐기물발생량의 편차, 기계효율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이 사업은 GS건설이 주간사(40%)로, 코오롱건설(20%), 삼성중공업(20%), 원광건설(20%)의 컨소시엄으로 진행된다.

매립장 수명연장에도 큰 도움
거제시의 2007년도 기준 생활폐기물의 총 발생량은 311톤으로 이중 불연성 폐기물 발생량은 22톤(7%)이며 가연성 폐기물 발생량은 105톤(34%)에 이르렀다. 그러나 실제 처리는 매립장 105톤, 소각장 처리 22톤으로 발생량과 처리량은 정반대였다.
더구나 이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 가연성 폐기물의 발생량에 비해 현재의 소각시설은 용량도 36톤에 그쳐 크게 부족한데다 시설까지 노후, 더욱 더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 소각시설을 설치할 경우 발생 가연성폐기물을 적정 처리함은 물론 매립장에 매립된 가연성 폐기물을 굴착, 선별해 재소각도 가능, 매립장의 수명연장도 기대되고 있다.
‘다이옥신’ 발생억제 최소화 설계
환경부의 지난 2006~2007년 소각시설 다이옥신 측정결과에 따르면 창원소각장 0.01ng. 진해소각장 0.01ng. 김해소각장 0.00ng로 최근 설치된 eogd 스토카 소각시설의 경우 다이옥신이 거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 소각장도 다이옥신 생성을 억제할 수 있는 850도 이상의 완전연소 방식으로 설계했다.
특히 연소가스의 냉각 중 재합성을 방지하기 위해 선택적촉매방식의 반건식 반응탑을 적용하고 여과 집진기를 2중으로 설치하는 최신 방지시설도 도입, 다이옥신 발생억제를 최소화토록 설계했다.

매립처리와 소각처리 및 장기적 관점 비교
현재 생활폐기물 매립처리 비용은 톤당 2만원 미만으로 저렴한 편이나 매립장이 만장될 경우 신규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으며 매립종료 후 20년 이상 사후관리를 실시해야 하고 특히 토지이용이 제한적이다.
이와 달리 소각처리 비용은 폐열 등의 운영 수익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대략 톤당 4만원~8만원으로 매립처리 비용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소각처리와 매립처리는 단순 비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사항이 아니다.
발생 쓰레기를 성상별로 적정하게 처리하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며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 및 폐기물의 자원화 등 최근의 정책방향으로 볼 때 폐기물을 단순 매립하는 것 보다는 소각처리를 통해 발생되는 폐열을 자원화 함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 이곳에는 공원과 주민편익시설 등이 건립되고 특히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 활용에 따른 온실가스 44.936톤을 저감하는 동시에 이 전력을 공정용 및 냉,난방용에 사용, 자체전력을 절감함은 물론 발전을 통해 전기도 매전, 연간 약 10억원의 운영수익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