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획량, 매년 꾸준히 증가
대구 어획량, 매년 꾸준히 증가
  • 거제신문
  • 승인 200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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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해안 해역서 36만여마리 잡혀 ‘풍어 행진’

남해안 해역에서 회귀성 어종인 대구의 어획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장목연안을 비롯, 남해안 해역에서 잡힌 대구는 36만340마리(70억7,000만원)로 전년도 33만6,730마리(62억6,600만원)와 비교해 7% 증가했다.

남해안 해역에서 잡히는 대구는 지난 2002년 4,000마리 수준에서 2003년 5만3,641마리, 2004년 16만5,000마리로 늘었다.

특히 2005년 22만8,000마리로 대구 어획량이 급증한 뒤 2006년 23만5,000마리, 2007년 33만6,730마리로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며 풍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급 어종으로 꼽히는 대구는 1986년 1만4,600마리가 잡힌 후 어자원 고갈 등으로 어획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1991년부터는 연간 100여마리 안팎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 어획량이 급속하게 증가해 6년 연속 풍어를 맞았고, 겨울철 어업인의 소득원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이처럼 대구 어획량이 증가한 것은 지속적인 수정란 및 치어 방류 사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남도는 1981년부터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대구 알 210억개를 방류했다. 2002년에는 전국 최초로 인공종묘 생산에도 성공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6만5,000마리의 대구 종묘를 방류하면서 거제와 진해 앞바다에 대구가 돌아오게 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도 4만마리 정도를 진해만에 방류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2000년 이후 해상 살포방식에서 어초 부착방식으로 종묘 방류 방법을 개선하고 치어 방류도 실시해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최근 연속적으로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고 잡히는 지점도 남해안 전 해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제 남해안에서 대구 어종은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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