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통영 자존심을 세우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통영 자존심을 세우겠습니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9.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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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원 (통영시 1)

“개인의 명예 보다는 국민의 눈물과 상처를 함께 하는 감동받는 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7월 경남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으로 추대된 김윤근 의원(통영 1)의 일성이다.  국립경상대학교를 졸업하고 경남어업인 후계자협의회사무처장과 연합회 중앙대의원을 역임한 김 의원은 제7대에 이어 제8대 경상남도의회 의원에 당선,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현장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제7대 후반기 경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과 제8대 전반기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직을 맡아 도의회를 이끌어 온 김 의원은 지난 1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경상남도 영세 도선사업자 운영 지원 조례’를 공동 발의, 영세도선사업자의 재정적 손실을 보전할 수 있게 했다.

통영시는 3개면이 도서에 위치해 도선에 대한 교통 의존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으로 안정적 교통여건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어 김 의원이 발의한 이번 조례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교통망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도선업의 열악한 환경과 더불어 유가상승 및 물류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도선업자의 손실보전을 현실화해 도선이 교통인프라로써의 기능을 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제7대 하반기 농수산위원직을 맡을 당시 농어민의 다양한 요구를 최대한 도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농어업과 농어촌의 소중한 가치가 온전히 지켜질 수 있도록 많은 힘을 기울였다.

어업인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바다모래채취를 반대하며 현장을 누비고 도의회에 모래채취의 부당성을 설명했다. 또 적조피해 조기 복구를 위한 경남도의 지원과 관심을 이끌어내며 어민들의 권익을 대변해 왔다.

건설소방위원장에 당선된 후에는 해양수산부 폐지의 부당성을 역설, 남해안 시대건설의 조기 실현을 위한 해양수산의 통합관리기능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요트산업의 산업적 가능성을 인식, 통영의 마리나 시설 등 기본 인프라를 활용한 접근을 경남도에 요구, 지자체간 과열경쟁을 방지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는 공부하지 않는 도의원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한 공무원들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해박한 지식 없이는 도의원 활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도정질문을 준비하는데 만도 약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고, 도의회 5분 자유발언 준비에도 2~3주의 기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만큼 준비하고 자료를 수집, 분석하는데 많은 공을 들인다는 반증이다.

김 의원은 도의회 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지역구 주민들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는 부지런함을 잊지 않고 있다. 도서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애로사항을 들어보기 위해 몇 시간씩 배를 타고 섬으로 향하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됐다.

통영시 생활체육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도의원의 역할뿐만 아니라 단체장으로써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크고 작은 행사의 준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그의 손길이 닫지 않는 곳이 없을 지경이다.

지역민들의 민원을 하나하나 주의 깊게 들어주며 도의원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김 의원. 통영시의 발전과 함께하는 도의원으로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요즘 근황은?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쁘다. 도의회 활동과 지역행사 참석 등으로 눈코뜰 새가 없다. 여기에다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으로 참석해야 하는 행사까지 겹쳐 있어 쉬는 날이 없을 정도다.

△도의회 회기 중 일 때와 비회기 때의 생활패턴에 변화가 있는지?

=회기 중에는 열심히 도의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각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각 부처와 협의하고 예산안 심사 등에 매진한다. 비회기 때는 지역을 찾는다. 지역구 주민들을 직접 만나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어떤 묵은 사업이 있는지를 찾아낸다.

3개 면으로 이뤄진 통영 도서지역을 방문해 주민민원을 상담한다. 또 생활체육협의회장을 맡고 있어 통영시의 생활체육 저변확대와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크고 작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계획에서 운영, 마무리까지 관여하다보니 앞서 말한바와 같이 쉴 틈이 없다.

△지역구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들은?

=통영시 1선거구는 통영에서도 시골이나 변두리지역이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다. 때문에 주민생활 편의를 돕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농로와 하천, 마을진입로 등을 정비하고 재난에 대비 해 위험지역을 수시로 돌아보며 점검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시대를 맞아 나이가 많은 주민들이 좀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을 신축하고 리모델링하는 작업에 힘을 쏟았다. 도서지역들은 대부분이 화재에 거의 무방비 상태여서 구체적인 방제대책이 필요했다. 도서지역마다 화재발생시 긴급 출동할 수 있는 살수차와 화재진압용 모터펌프를 보급하는데도 역점을 뒀다.

△통영경제의 중심축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통영경제의 핵심은 수산업이다. 한·중·일 신어업협정 이후 지역 수산업이 많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통영경제의 중심축이 수산업인 것만은 분명하다. 수산업을 중심으로 조선업과 관광산업이 발전해야 통영의 전체적인 경제가 살아 움직일 수 있다.

△통영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어민들이 자식처럼 여기고 기르는 어류축양산업이 거의 부도직전의 위기를 맞고 있다. 값싼 수입어류의 무분별한 유통과 면허의 남발로 과잉 생산된 고기들이 넘쳐나는 것이 문제다. 우선적으로 어류축양 산업의 전면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로는 조선산업의 안정을 들 수 있다. 통영지역의 조선산업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고급인력의 수급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지자체에서 조선산업단지 유치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 각종 부품산업과 인력양성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

세 번째는 관광산업이다. 미륵산 케이블카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수 있는 관광지가 되기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통영시가 발벗고 나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과 크루즈선 취항, 연도교와 연륙교 건설 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많은 예향인을 배출한 도시인 만큼 윤이상 음악당 등을 관광자원화해 바람직한 통영 발전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통영시민에게 한마디.

=도의원 생활을 하면서 지역주민의 성원에 늘 감사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통영의 자존심을 세우고 통영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도의원으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자랑스러운 도의원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겸손한 의원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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