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 서문로 노상주차장 ‘관리 엉망’
고현 서문로 노상주차장 ‘관리 엉망’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9.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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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위탁자·거제시 책임문제 회피 일관 … 시간외 요금징수 등 시민들만 낭패

거제시가 주차난을 우려해 만든 노상주차장이 관리 소홀로 시민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거제지역의 노상유료주차장은 모두 7개소 641면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개인 및 단체에 위탁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거제시의 고질병인 주차난으로 부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무질서한 갓길 주차로 인한 교통체증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고려개발의 무료공설주차장 부지매각 결정으로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해 말 고현천로(112면)와 서문로(113면), 신성2길(52면) 등의 노상주차장을 증설하고 무료로 시민들이 이용케 했다.

그러나 무료로 인한 장기주차 차량이 늘어나면서 주차난 해소라는 제기능을 못하자 시는 올초 유료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노상주차장의 유료화에 따른 운영시간과 소홀한 관리로 인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 고현동 서문로 노상주차장 모습. 정해진 시간 외 요금징수 등 관리부실로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노상주차장은 시 조례에 따라 4월에서 11월까지는 오전 8시 부터 오후 8시까지, 11월에서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유료로 이용하고 나머지 시간은 무료로 운영하게 돼있다.

그러나 일부 노상주차장이 유료 이용시간이 지났음에도 요금을 받고있어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

특히 시민들의 지적이 가장 많은 곳은 옛 고현무료공설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서문로 노상 주차장이다. 주차요금을 징수하는 직원이 관리자와 연락조차 되지 않는데다 주차요금 체계도 따로 정해 놓지않아 주차장 직원과 시민들의 마찰이 빈번했다.

주민 김모씨(45)는 “얼마 전부터 오토바이를 탄 청년들이 주차요금을 징수 하고 있는데 정해진 시간외 요금을 받는데다 과격한 오토바이 운전과 불친절한 말투에 몹시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또 “주차요금이 부당한 것 같아 관리자의 연락처를 물었지만 직원이 관리자의 연락처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 했다.

서문 노상주차장의 위탁자로 등록된 신모씨에게 주차장관리에 대해 문의를 하자 신씨는 “ 위탁자는 본인이 맞지만 관리직원을 따로 두고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장 사정을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조례 위반 사항 적발시 관련자를 개별 계도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개인에게 노상주차장을 위탁 한 경우 주차장관리에 대한 책임과 고용문제는 위탁 당사자에게 일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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