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 김용익 선생 제14주기 추모제

통영예술의향기(회장 이지연)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김 선생의 묘소가 있는 오촌마을에서 유가족과 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선생의 약력보고와 추모사, 대표작 ‘꽃신’의 낭독, 유족인사, 헌다,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영어로 한국인 특유의 감수성을 표현하면서 ‘마술의 펜’이란 칭호를 얻었던 김 선생은 1956년 단편 ‘꽃신’을 미국에서 발표해 영어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편 소설을 쓰는 작가로 손꼽혔다.
또 한국의 달과 행복의 계절, 푸른 씨앗 등 발표한 작품마다 미국과 영국, 독일, 덴마크 등 세계 각국의 교과서와 문단의 특별한 사랑을 받아 노벨문학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김용식 전 외무부 장관의 친 동생이기도 한 김 선생은 평소 부귀영화와 안정을 거부하고 구속과 허세를 싫어했으며, 자신의 외모에도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던 괴짜로 통했다.
대표작으로 단행본 ‘한국의 달’, ‘행복의 계절’, ‘뒤웅박’, ‘푸른씨앗’, ‘겨울의 사랑’이 있으며, 단편소설로는 세계 각국에 19번 소개됐던 ‘꽃신’과 ‘변천’, ‘막걸리’, ‘해녀’, ‘종자돈’ 등을 남겼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