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전통공예품, 이탈리아 밀라노서 솜씨자랑
통영전통공예품, 이탈리아 밀라노서 솜씨자랑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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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으로 표현한 거실장과 거울세트 등 출품해 독창적 아름다움 홍보

통영의 대표적 12가지 전통 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공예품들이 해외 박람회에 선을 보인다.

지난 10일 통영시에 따르면 오는 4월22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팔레르모(Palermo)에 위치한 밍구치 뮤지엄(Minguzzi Museum)에서 열리는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에 통영12공방 공예품들이 전시된다.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는 세계 3대 가구박람회 중 하나로 향후 1년간 전 세계 가구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디자인 제품들이 집결하는 대규모 박람회다.

박람회에는 송방웅·김종량·박재성(나전칠기), 김극천(두석장, 놋쇠나 백통장식품), 김금철·추용호(소목장), 조대용(대나무발), 조성연씨(누비) 등 통영의 대표적 장인들이 아트디렉터 김욱선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한 나전으로 표현한 거실장과 거울세트, 콘솔테이블과 모듈장으로 응용한 소목장, 테이블러너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수군 총사령부였던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통영에는 통제영에 신발과 망건, 활, 화살촉, 갓, 가구, 금은제품 등 각종 군수품과 공예품을 공급하던 열두가지 공방이 있었다.

구한말 통제영이 폐영됐지만 12공방의 맥은 여전히 이어지면서 무형문화재 보유자나 전수조교 등을 통해 품질 좋은 공예품들이 계속 생산되고 있다.

통영시 임갑출 문화예술관장은 “나전칠기와 같이 우리나라 전통의 독특한 소재로 구성된 통영전통공예품의 다양함과 화려함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외국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밀라노가구박람회에 이어 6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도 통영 12공방 공예품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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