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 산업단지 불법 분양 ‘거제시 감사 받을 듯’
오비 산업단지 불법 분양 ‘거제시 감사 받을 듯’
  • 변광용 기자
  • 승인 2009.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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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김태호 도지사 철저한 감사 지시

대우건설의 오비 산업단지 불법 분양추진 관련, 거제시가 감사를 받을 전망이다.

경남도는 불법분양을 추진한 대우건설에 ‘경고’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봐주기 처벌’ ‘솜방망이 처벌’등의 비판에 그간 경남도는 시달려 왔다. 이를 의식, 13일 김태호 지사가 경남도 및 거제시를 대상으로 철저한 감사를 갑자기 지시했다. 

김 지사는 “공무원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자기 일을 소홀히 한 것이므로 경남도와 거제시의 해당부서를 감사하고 이에따라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조선 중소기업 집적화 조건을 어겨 삼성중공업에 일괄 분양한 점도 문제가 있다”가 지적했다.

특히 김 지사는 “도가 뒤늦게 파악, 대우건설에 삼성중공업과의 계약을 취소하라고 통보했으나 그것으로 끝난게 아니다. 실제 계약금 103억원이 오갔다. 실계약 파기를 가져와야 한다. 지금 처분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원상태로 되돌리지 않으면 공사중지 등 모든 행정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늦게 김 지사의 강공 지시가 나오자 해당 부서는 당황하는 분위기다.

김 지사의 의중을 담은 경남도의 강도 높은 감사가 진행되면서 거제시 행정의 무책임 사례가 드러나고 이에대한 응분의 처분이 뒤따르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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