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원주시, 다양한 행사 마련 선생 업적 기려

통영시는 한국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통영 출신의 박경리 선생 타계 1주기를 맞아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생명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추모제를 오는 5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동안 통영시 일원에서 갖는다.
이번 추모제는 박경리선생추모위원회와 통영문인협회 주관으로 선생의 묘소와 중앙동 강구안 문화마당, 통영청소년수련관 등지에서 개최한다. 추모제 기간 강구안 문화마당에는 만장이 내걸리고 추모관이 설치된다.
행사 첫날인 4일 오후 7시부터 통영청소년수련원에서 통영·원주·하동문인협회와 시민 등이 참가해 ‘박경리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리고, 5일에는 묘소 주변에 생명의 집 달기와 전국의 돌로 쌓는 추모돌탑 쌓기, 생명의 씨앗 뿌리기 행사가 진행된다.
강원 원주의 박경리 문학공원도 선생의 1주기를 맞아 오는 22~26일까지 추모 사진전과 시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선생의 30대 시절을 비롯해 누구보다 사랑한 손자를 업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 등 따뜻하고 친근한 생전의 사진 30점을 만날 수 있다.
또 시화전에서는 고인의 유고시집인 ‘버리고 갈 것만 남아 참 홀가분하다’에 실린 30점의 시를 통해 작가의 삶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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