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 시에 사용 권한 얻어 문제없다 ‘주장’
신현읍 수월리 해명마을주민들이 아파트 현장 내 농로 폐쇄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수월 택지개발지역에서 시공되고 있는 하루애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 측이 아파트 현장 내 농로를 마을주민들과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폐쇄한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지난 18일 아파트 현장에서 농로폐쇄를 반대하는 집회를 벌인데 이어 19일, GS건설 현장사무소에서 시공사·시행사 대표, 시 관계자 등과 만나 농로폐쇄 등에 대해 항의했다.
이날 주민들은 하루애 아파트 공사 현장 내 농로와 용수로는 50여년 전부터 주민들의 돈으로 만들어진 도로임에도 GS건설 측이 일방적으로 폐쇄통보를 전해왔다고 성토했다.
특히 이 문제의 농로가 등기부상으로는 건설부와 거제시 등 국·공유지로 돼 있지만 도로개설에서부터 관리까지 모두 마을주민들이 맡아 온만큼 실 소유주는 주민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파트가 완공되면 현재의 농로 기능을 상실하는 만큼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측은 “사업을 위해서는 등기부 등본상의 소유권자에게 땅을 살수밖에 없어 주민들이 농로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농로 매입은 하지 못했지만 거제시 등에 사용수익허가를 받아 농로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하고 “현재의 사업이 완료되면 폭 6m의 대체도로가 만들어지는 만큼 대체도로 완성까지 시간상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하루애 아파트의 경우 지구단위계획상 전체가 아파트 부지로 정해져 있어 현 농로는 없어 진 것으로 봐야한다”면서 “농로의 소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결국 법정에서 판가름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